'전패 뒤 전승' V리그 최초 기록 OK금융그룹, 돌아온 차지환이 반갑다…"간절하게, 목적 없는 배구는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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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맛 같은 올스타 휴식기는 끝났다.
OK금융그룹이 4라운드 기세를 5라운드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
OK금융그룹은 다음 달 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5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전 라운드 전패 팀이 그다음 라운드 전승으로 마친 팀은 올해 OK금융그룹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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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꿀맛 같은 올스타 휴식기는 끝났다. OK금융그룹이 4라운드 기세를 5라운드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
OK금융그룹은 다음 달 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5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4라운드 마지막 상대가 지난 17일 현대캐피탈이었다. 당시 OK금융그룹이 세트 점수 3-1로 꺾으면서 상승세를 이어 갔다. OK금융그룹은 현대캐피탈을 5라운드 첫 상대로 다시 만난다.
이번 시즌 V리그 남자부에서는 절대강자가 없다. 선두 우리카드부터 6위 현대캐피탈까지 승점 10 차이다. 5라운드, 6라운드 승부에 따라 뒤집힐 수 있다. OK금융그룹이 1위를 노려볼 수도 있다. 물론 5위, 6위로 미끄러질 수도 있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쿠바 폭격기’ 레오가 최고 외국인 공격수답게 맹활약했다. 하지만 레오의 활약에는 동료들의 도움도 컸다. 수비, 볼 전달이 매끄럽게 잘 연결된 결과다.
상승세에는 차지환의 몫도 꽤 있다. 무릎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던 차지환이 3라운드 중반 복귀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있다. 차지환은 4라운드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했다. 3라운드 공격 성공률은 34.62%. 차지환이 살아나면서 레오의 부담도 줄고 있다.
5라운드 일정을 앞둔 차지환은 “벌써 5라운드가 된 게 좀 아쉽다.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다. 더 좋은 몸상태로 경기에 임해야 했다”고 자책했다.
스스로 아쉬운 점이 있지만, 이미 지나간 일. 팀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남은 5라운드, 6라운드에 더 집중해야 한다.
차지환은 “(올스타 휴식기 동안) 3일 정도 휴식 후 지금까지 리그를 치르면서 나왔던 우리 팀의 문제점을 수정 중이다”면서 “연패도 연승도 결국 선수들이 만들어간다는 걸 깨우쳤다. 좋은 피드백과 환경이 갖춰졌다고 연승을 하는 것도 아니고 환경이 안 좋다고 연패를 하는 것도 아닌 듯하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얼마나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이해하고 코트에서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연패 기간에는 그냥 몸에 익혔던 습관들이 무의식적으로 많이 나온 듯하다”며 “목적 없는 배구를 하기보다 생각하고 좀 더 간절하게 했던 게 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9일 대한항공전부터 지난 17일 현대캐피탈전까지 4라운드 전승을 이뤄내면서 V리그 최초 역사를 썼다. 전 라운드 전패 팀이 그다음 라운드 전승으로 마친 팀은 올해 OK금융그룹이 유일하다.
OK금융그룹 구단 창단 두 번째 라운드 전승(첫 번째는 2020-2021시즌 1라운드)이기도 했다. 흐름을 잘 유지해야 더 올라갈 수 있다. 차지환은 “가장 중요한 점은 감독님의 말씀대로 과신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과 ‘자만’은 다르다. 초심으로 돌아가 도전하는 마음으로 다시 준비해야 한다. 자신감에 겸손한 마음으로 해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 듯하다”고 했다.
차지환은 “오기노 마사지 감독님이 요즘 리시브와 관련해 많은 피드백을 주신다. 밸런스가 많이 무너져서 리듬이 안 맞았다. 기본부터 자세히 피드백을 해주셔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공격부터 블로킹 등 많은 부분을 소통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를 믿어준다는 생각이 들어 더 책임감을 갖고 훈련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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