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1000억 지원 글로컬대학 10곳 7월에 발표한다

정인지 기자 2024. 1.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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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오는 3월 글로컬대학 지정 신청을 받은 뒤 7월 중 본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부터는 2개 이상의 대학이 연합 형태로 신청을 할 수 있고 대학의 설립·규모 등 대학의 특성이 평가에 반영된다.

또 글로컬대학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지난해 본지정평가 미지정 대학(5개교)이 혁신방향을 유지·보완한 경우 올해에 한해 예비지정대학 지위를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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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세종=뉴스1

교육부가 오는 3월 글로컬대학 지정 신청을 받은 뒤 7월 중 본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는 작은 규모의 대학이 불리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반영해 2개 이상의 대학이 공동 의사결정기구를 만들어 대학 간 연합 형태로 신청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글로컬대학 지정 계획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오는 2026년까지 학령인구 감소와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역 대학 30곳을 선정해 학교당 5년간 매년 평균 2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대학 안팎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안을 제시하는 10곳 내외의 비수도권대를 글로컬대학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각 대학은오는 3월 22일까지 글로컬대학 지정 신청을 해야 한다. 교육부는 4월 중 예비지정 평가 결과를, 7월 중 본지정 평가 결과를 각각 발표한다. 올해부터는 2개 이상의 대학이 연합 형태로 신청을 할 수 있고 대학의 설립·규모 등 대학의 특성이 평가에 반영된다.

또 글로컬대학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지난해 본지정평가 미지정 대학(5개교)이 혁신방향을 유지·보완한 경우 올해에 한해 예비지정대학 지위를 인정한다. 2024년 예비지정 평가를 통한 신규 예비지정 규모도 지난해과 동일하게 15개를 유지해 올해는 총 20개 이내의 대학을 예비지정할 예정이다.

예비지정평가 시 보다 심층적 평가를 위해 국·공·사립, 전문대학·종합대학 등 대학 설립 유형에 따른 평가위원을 구성해 모든 신청 대학을 대면 심사한다. 글로컬대학은 지역을 넘어 글로벌 혁신전략을 강화해야 하고, 예산 등 지원 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혁신 과제를 지속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혁신기획서에는 학생·산업계 등 수요자의 요구와 중앙부처의 정책 및 제도변화가 고려된 대학 고유의 혁신 비전 및 과제가 핵심적으로 제시돼야 한다. 예비 지정대학과 내용 공개에 동의한 대학의 혁신기획서는 예년과 같이 교육부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해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많은 대학들이 혁신에 대해 고민하고 다양한 분야의 혁신 모델을 제안하는 등 대학 사회 전반에 혁신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많은 대학들이 지난해에 제시한 혁신 모델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새로운 혁신 모델을 제안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중수 글로컬대학위원회 위원장은 "글로컬대학은 지역 밀착형 혁신을 기반으로 그 지역의 세계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대학이 돼야 한다"며 "대학 혁신과 지역발전의 선도자가 될 대학을 엄정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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