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1인실 입원비' 경쟁 제동…금감원, 설 연휴 전 손보사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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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저희 SBS Biz는 보험사들이 대형병원 입원비를 수십만 원씩 보장하는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놔,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고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관련해 금융당국의 움직임이 구체화되는 모습입니다.
박규준 기자, 금융당국이 보험사들을 부른다고요?
[기자]
금감원은 이르면 이번 주 후반이나 늦어도 다음 주쯤 상급종합병원 1인실 입원일당 담보를 파는 손보사 상품담당 책임자들을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2월 중순을 넘기진 않을 거고, "생명보험사들도 경쟁에 뛰어들 수 있어 함께 만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1인실 입원비는 평균 45만 원 수준인데, 보험사들은 이보다 많은 최대 60만 원까지 정액으로 보장해주고 있습니다.
삼성화재가 60만 원, KB손보, 메리츠화재 55만 원이고, 지난주 금요일 DB손보가 60만 원으로 뒤늦게 뛰어든 상황입니다.
현대해상도 내일(1일)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보장액은 크지만 보험료는 건강보험이나 어린이 보험에 포함돼 1만 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앵커]
실제로 과열 양상이 어땠습니까?
[기자]
감기로도 '1인실'에 입원해 수백만 원을 받아갔다며 고객들 유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월만 이 담보를 판다며 거짓으로, 가입을 부추기기도 하는데요.
취재에 따르면 삼성화재 한 전속 설계사는 "1월만 파는 담보로, 한 고객의 아이가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5일 입원해 275만 원을 보상받았다"며 "3일만 입원해도 본전을 뽑는다"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불필요한 1인실 입원을 부추길 것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보험사들은 과도한 우려라는 입장입니다.
대형손보사 관계자는 "입원일당 받으려고 대형병원 1인실에 입원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현 보장 수준은 대형병원 1인실 입원비에 각종 부대비용을 반영해 합리적으로 산정했다"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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