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금융 출연·PF충당금 등 1.7조… 하나·신한·우리는 실적하락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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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금융지주 실적이 전년 대비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먼저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지주사 실적 하락은 금융권 상생금융과 관련한 비용 부담과 태영건설 관련 손실 인식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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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만 전년보다 오를 듯
국내 4대 금융지주 실적이 전년 대비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은행권 ‘상생금융’ 비용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으로 인한 대손충당금 확대 등이 실적 둔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먼저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이어 다음 달 6일에는 우리금융지주, 7일 KB금융지주, 8일 신한금융지주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KB금융 4조8206억 원, 신한금융 4조5708억 원, 하나금융 3조5733억 원, 우리금융 2조8494억 원으로 총 15조8141억 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15조8590억 원과 비교하면 0.8% 감소한 수치다. 2022년 연간 순이익이 전년(14조3305억 원) 대비 10.66% 증가한 것과 비교된다. 증권가에서는 KB금융이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나머지 3개 지주는 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사 실적 하락은 금융권 상생금융과 관련한 비용 부담과 태영건설 관련 손실 인식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은행권이 4분기에만 상생금융 출연금(1조4000억 원)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대손충당금 설정(3100억 원) 등으로 총 1조7000억 원가량을 비용으로 상정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실제로 금융지주 산하 은행의 상생금융 지원 규모는 KB국민은행이 3721억 원, 하나은행 3557억 원, 신한은행 3067억 원, 우리은행 2758억 원이다.
그러나 이 같은 실적 전망에도 금융지주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배당 자제 요청 등이 있지만, 각 사가 ‘주주환원정책’을 지속해서 이어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투자자들의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박정경·신병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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