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작년 36억갑 팔려… 전자담배 비중 2% → 17%로

박정민 기자 2024. 1. 3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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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국내 담배 판매량은 34억5000만 갑으로, 2022년(36억3000만 갑)까지 증가세를 유지했다.

면세 담배 판매량을 감안할 경우 실질 담배 판매량은 37억4300만 갑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6억1000만 갑으로 전년(5억4000만 갑) 대비 12.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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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늘며 면세 판매량↑
실질 담배판매량 2년째 증가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외여행 증가로 인한 면세 담배 판매량 증가로 실질 담배 판매량은 2년 연속 증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 증가로 궐련 담배(일반 연초) 판매는 감소했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은 총 36억1000만 갑으로, 전년 36억3000만 갑보다 2000만 갑가량(0.6%)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국내 담배 판매량은 34억5000만 갑으로, 2022년(36억3000만 갑)까지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해외여행 수요 회복으로 면세 담배 판매량이 증가하며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면세 담배 판매량은 2019년 2억2200만 갑에 달했으나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하며 해외여행 수요가 줄자 2020년 6600만 갑으로 급감했고, 2022년엔 8400만 갑으로 소폭 올랐다. 2023년엔 1억3500만 갑이 팔렸다. 면세 담배 판매량을 감안할 경우 실질 담배 판매량은 37억4300만 갑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담배 종류별로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2017년 전체 담배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에 불과했으나 지속 증가해 작년에는 판매 비중이 16.9%까지 상승했다. 궐련 담배의 판매량은 감소한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량은 증가해 궐련형 전자담배로의 선호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궐련 담배 판매량은 30억 갑으로 전년(30억9000만 갑)보다 2.8% 감소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6억1000만 갑으로 전년(5억4000만 갑) 대비 12.6% 증가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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