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사퇴→주장 이적설' 반 다이크가 직접 입 열었다 "그 발언은…"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리버풀 주장 버질 반 다이크가 리버풀을 떠날 것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난다. 리버풀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구단주에게 전달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이 결정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에너지가 바닥나고 있다. 분명히 언젠가는 발표해야 할 것이라는 것을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저는 제가 그 일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할 수 없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반 다이크가 리버풀을 떠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리버풀과의 계약 연장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1일 "클롭 감독의 소식이 전해진 뒤 반 다이크의 발언은 팬들을 걱정하게 만들었다. 클롭 없는 리버풀의 삶이 예상보다 훨씬 더 혼란스러울 것 같다는 느낌을 줬다"고 했다.
하지만 반 다이크가 직접 발언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매체에 따르면 반 다이크는 유튜브 채널 'Men in Blazers'에 출연해 "맥락에서 벗어난 이야기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클럽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다"며 "저는 클럽을 사랑한다. 팬들도 사랑한다. (그 발언은) 문맥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다. 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나'에 관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 관한 것이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 다이크는 "지난 며칠 동안 큰 발표가 있었다. 클럽과 관련된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이었다"며 "팬들이 그 순간에 느꼈을 감정을 저도 똑같이 느꼈다. 하지만 우리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우리는 시즌 초반에 꿈꿨던 것들을 달성하고 싶다.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으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계속해서 그 발언에 대해 "너무 비틀어 생각하지 말라. 저는 클럽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다. 리버풀을 사랑한다. 저는 리버풀에서의 하루하루를 사랑한다"며 "저는 주장이고 우리는 모든 것을 위해 나아갈 것이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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