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와 대립’ 우크라 軍수장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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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정책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오던 우크라이나군 수장이 해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에 대한 반격에 실패하고, 서방의 지원 여론도 흔들리는 상황에서 군 수장 해임을 둘러싼 군 내부 동요라는 '삼중위기'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치적 명운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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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정적 제거하는 조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정책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오던 우크라이나군 수장이 해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에 대한 반격에 실패하고, 서방의 지원 여론도 흔들리는 상황에서 군 수장 해임을 둘러싼 군 내부 동요라는 ‘삼중위기’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치적 명운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크라이나 정부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 4명을 인용,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군을 지휘해온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해임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잘루즈니 총사령관에게 자리에서 물러나는 대신 국방 고문직을 제안했지만,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소식통은 여론을 고려해 곧바로 해임 절차를 밟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전국 병무청장을 전원 해임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조처에 불만을 공개적으로 토로하고, 러시아와의 전쟁이 길어지면 버티기 어렵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낙관적인 전망과 배치되는 언급을 내놓은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잘루즈니 총사령관 해임은 정적을 제거하려는 조치”라고 분석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 해임으로 우크라이나군 지휘 체계가 개전 이래 가장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특히 서방의 지원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또 다른 위기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8%가 잘루즈니를 신뢰한다고 답한 반면, 젤렌스키를 신뢰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2%에 그쳤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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