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최측근' 송주범, '험지' 서대문을 출마…"지역 발전 헌신"

윤창원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송주범 전 정무부시장이 31일 국민의힘 서울 서대문을(홍제3동, 홍은동, 가좌동)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천을 신청했다.

송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문에서 "재정 자립도가 낮은 우리 서대문구는 지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려면 서울시와 함께 협의하고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했던 시간은 우리 서대문 지역을 발전시키는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년 전 낙선의 아픔을 겪었다. 패배의 가장 큰 이유는 저의 부족함이었다"며 "낙선 이후 국민의힘 서대문을 당협위원장, 서울시 정무부시장, 국민의힘 지방자치위원장, 대기업 임원으로 활동하며 서대문구민의 목소리와 서울시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는 경험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우리 서대문을 지역이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주변의 마포, 용산, 중구보다 더 살기 좋고 이사 오고 싶은 동네가 되도록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대문을 지역은 오랫동안 당협위원장이 비어져 있는 '사고 당협'이었다. 김기현 지도부 당시 송 예비후보가 당협위원장에 신청했으나 '보류'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서는 '오세훈계에 대한 견제'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한편 오세훈계로 분류되는 오신환 전 정무부시장을 서울 광진을에 출사표를 던졌고, 김의승 전 행정1부시장은 경북 안동·예천에 출마를 선언했다. '오세훈의 입'으로 서울시 대변인을 지냈던 이창근 예비후보는 경기 하남 출마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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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서민선 기자 sm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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