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 압박에…미 공격 이슬람 무장단체 “공격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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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내 미군기지를 공격한 배후로 알려진 친이란 무장세력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미군을 대상으로 공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뉴욕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과 이라크 관료들이 최근 며칠 동안 카타이브 헤즈볼라에게 공격 중단을 압박하기 위한 집중적 협상을 벌였다고 특히 수다니 이라크 총리가 수주 전부터 공격 중단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28일 요르단 내 미군기지에서 세 명의 미군이 숨진 뒤 이들의 압박을 위해 이란에 직접 연락을 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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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내 미군기지를 공격한 배후로 알려진 친이란 무장세력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미군을 대상으로 공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란과 이라크 정부가 공격을 중단하라고 이들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지도자인 아부 후세인 하미다위는 이날 성명을 내어 “우리는 이라크 정부에 당혹감을 주지 않기 위해 서방 점령군에 대항한 군사 보안 작전의 중단을 발표한다”며 “우리는 가자지구 사람들을 방어하는 것을 다른 방식으로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가장 큰 규모의 친이란 무장세력이다. 이란의 지원을 받은 이슬람 무장단체는 가자 전쟁 이후 160여 차례에 걸쳐 이라크와 시리아 내 미군시설을 공격해 왔다.
갑작스럽게 이 단체가 미군에 대한 공격 중단을 선언한 것은 자국 내 미 연합군 철수를 위해 미국과 협상 중인 이라크 정부의 노력인 것으로 보인다. 히삼 리카비 이라크 대변인은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결정은 무하마드 시아 수다니 이라크 총리가 확전을 방지하고 국제연합군의 이라크 철군 협상을 순조롭게 마무리하기 위해 취한 조치의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모든 당사자들이 긴장을 완화하고, 특히 이라크에서 긴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요청에 귀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란도 이들에게 공격을 중단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과 이라크 관료들이 최근 며칠 동안 카타이브 헤즈볼라에게 공격 중단을 압박하기 위한 집중적 협상을 벌였다고 특히 수다니 이라크 총리가 수주 전부터 공격 중단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28일 요르단 내 미군기지에서 세 명의 미군이 숨진 뒤 이들의 압박을 위해 이란에 직접 연락을 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군을 공격해온 무장단체가 공개적으로 군사 작전 중단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패트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행동이 말보다 더 큰 말을 한다는 것 외에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미군 공격에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진 또다른 무장단체들은 공격 중단을 발표하지 않았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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