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천안 표심, 철도가 가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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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철과 전철은 물론 KTX, SRT도 경유하는 천안시에 4월 총선을 앞두고 철도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대통령과 정부발 GTX-C 천안 연장 확언에 재선 도전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현역 문진석(천안갑), 이정문(천안병) 국회의원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의 국민의힘 신진영 예비후보(천안병) 등 여야 총선주자들도 앞다퉈 조기착공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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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연장, 경부선 지하화 등 공약 잇따라
[천안]국철과 전철은 물론 KTX, SRT도 경유하는 천안시에 4월 총선을 앞두고 철도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총선 주자들의 '철도 마케팅'이 표심 향배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도 주목되고 있다.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은 29일 천안갑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힘있는 여당 후보로서 기재부, 국토부 등 정부 부처와 협업해 GTX-C 천안역 연장사업을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부동과 성정동 일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터미널-수도권전철 더블역세권이 형성되도록 신부·성정역 신설도 공약했다. 신 전 차관은 2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GTX-C 노선이 연장되는 천안역 일대에 국방AI센터 유치도 약속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GTX) C선은 그 연장이 지자체가 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예타 없이 바로 내년 초 설계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은 수원역에서 천안역까지 GTX-C 연장을 공약했다. 같은 날 정부는 2기 GTX 본격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는 GTX-C를 덕정역에서 동두천역 9.6㎞, 수원에서 아산까지 59.9㎞를 연장하는 구상이 담겼다. 연장 노선은 선 지자체 비용 부담 방식 협의, 후 예타 등 절차 진행 방식을 채택해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 착공 목표로 추진한다. 이 경우 사업에 속도를 내면 본선과 동시개통도 가능하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대통령과 정부발 GTX-C 천안 연장 확언에 재선 도전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현역 문진석(천안갑), 이정문(천안병) 국회의원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의 국민의힘 신진영 예비후보(천안병) 등 여야 총선주자들도 앞다퉈 조기착공을 공약했다.
이달 국회를 통과한 철도 지하화 특별법과 관련해 천안병 김연 예비후보(민주당)는 경부선 지상 구간을 지하철도로 조성, 지역단절을 해소하고 지상은 공원형 도로 등 공공용지로 확보 공약을 제시했다. 무소속의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은 철도 지하화 특별법을 활용해 경부선 천안 구간의 지하화 전략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2월 5일 오후 2시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주최한다. 박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부성역 신설, 두정역 북부출입구 준공 등 철도 공약으로 표심을 공략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총선이나 지선, 대선마다 정치권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등 파급력이 큰 철도 공약을 남발했지만 추진은 지지부진했다"며 "득표에 몰두해 기대와 투기수요만 부풀러 놓는 희망고문이 되지 않도록 치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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