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실적 전망 예상 미달, 미증시 AI 랠리 주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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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월가의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AMD의 1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자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6% 이상 급락하는 등 AI 열풍이 주춤했다.
투자은행 '레이몬드 제임스'는 AMD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 등급을 '강력 매수'에서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로 하향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시장의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해 시간외거래에서 1%, 5%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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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30일(현지시간) 월가의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AMD의 1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자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6% 이상 급락하는 등 AI 열풍이 주춤했다.
AMD는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했다. AMD는 지난 분기 매출이 61억7000만달러, 주당 순익은 77센트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시장은 매출 61억2000만달러, 주당 순익 77센트를 예상했었다.
그러나 1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AMD는 1분기 매출이 54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은 57억달러를 예상했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AMD는 시간외거래에서 6% 이상 급락했다. 이날 AMD는 시간외거래에서 6.49% 급락한 160.90달러를 기록했다.
AMD는 앞서 정규장도 3.24% 급락 마감했었다. 이는 투자은행이 AMD의 투자 등급을 하향했기 때문이다.
투자은행 '레이몬드 제임스'는 AMD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 등급을 '강력 매수'에서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로 하향했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AMD의 주가가 실적에 비해 고평가 돼 있다는 이유로 등급을 하향했다.
AMD가 정규장과 시간외거래를 합하면 10% 정도 폭락한 것이다.
AMD는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며 올들어 엔비디아보다 더 오르는 등 AI 랠리를 주도해 왔었다. 그러나 실적 전망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침에 따라 폭락한 것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시장의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해 시간외거래에서 1%, 5% 각각 하락했다.
AI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함에 따라 이날 AI 관련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1900억달러(약253조원) 정도 증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추산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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