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사태에 호주 소·양 만5천마리, 한 달째 바다서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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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무역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동으로 가려던 호주산 소·양 만 5천여 마리가 약 한 달째 바다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홍해를 지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 MV바하자호에 항해 중단 명령을 내렸고 수출선은 지난 29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앞바다에 도착했습니다.
배 안 가축은 호주산이지만 일단 호주를 떠났던 동물들인 만큼 해외에서 들여오는 다른 동물처럼 엄격한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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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무역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동으로 가려던 호주산 소·양 만 5천여 마리가 약 한 달째 바다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호주 ABC 방송 등은 지난 5일 MV바하자호는 요르단으로 가기 위해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WA)주 프리맨틀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배에는 중동 수출 예정인 살아있는 소와 양 만 5천 마리가 실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홍해를 지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 MV바하자호에 항해 중단 명령을 내렸고 수출선은 지난 29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앞바다에 도착했습니다.
배는 호주로 돌아왔지만 배 안에 있는 가축들은 땅으로 쉽게 내려올 수 없었습니다. 배 안 가축은 호주산이지만 일단 호주를 떠났던 동물들인 만큼 해외에서 들여오는 다른 동물처럼 엄격한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축산업 강국인 호주는 청정 소고기와 양고기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매우 엄격하게 검역을 시행합니다.
이 때문에 MV바하자호는 처음 출발했던 프리맨틀 항구에서 약 10km 떨어진 바다 위에 정박한 채 정부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가축들이 배 안에서 폭염 속에 노출돼 있다며 빨리 배에서 내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남반구의 호주는 현재 여름을 보내고 있으며 특히 서부지역은 한낮 기온이 40도를 넘을 만큼 뜨겁습니다.
이에 주 정부는 연방정부와 협조해 가축들이 배에서 내려오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가축 격리 시설을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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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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