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하다 '화들짝' 놀란 점주들…편의점 밀감 5개 '3500→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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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을 두개 찍은 줄 알고 다시 찍었는데도 너무 오른 가격에 너무 놀랬어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노지 밀감'의 가격이 2배가량 폭등하면서 점주들이 당황해 하고 있다.
점주들 사이에서는 가격이 너무 올라 판매가 안될 것 같다는 이유로 발주를 하지 않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갑작스런 가격 인상에 발주를 취소하는 점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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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수확량 부족…상황 개선되면 다시 조정"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수량을 두개 찍은 줄 알고 다시 찍었는데도 너무 오른 가격에 너무 놀랬어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노지 밀감'의 가격이 2배가량 폭등하면서 점주들이 당황해 하고 있다. 점주들 사이에서는 가격이 너무 올라 판매가 안될 것 같다는 이유로 발주를 하지 않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A 편의점은 최근 노지 밀감(5개입)의 가격을 3500원에서 6000원으로 71% 인상했다. 갑작스런 가격 인상에 발주를 취소하는 점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비싼 가격에 소비자들이 구매하지 않을 경우 고스란히 재고 부담으로 남는다는 이유에서다.
A점주는 "3000원대에 판매할 때도 비싸다고 생각해 발주를 넣지 않으려 했는데 더 올랐다"며 "처음에는 전산오류인 줄 알았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점주 B씨 역시 "팔릴 것 같은 상품을 발주해서 판매하는 게 일반적인데 밀감값이 너무 올라서 소비자들이 사 먹을까 싶다"며 "폐기를 하게 되면 점주가 부담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 쉽게 발주를 넣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설 명절을 앞두고 가격을 인상하는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제조사에서 가격을 올린 것이 뒤늦게 유통채널에 반영되고 있어서다. 스트링치즈와 빵, 안주류, 컵커피, 음료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점주들이 판매가에 불만을 표출하는 경우는 일반적이지 않다. 본사 측은 밀감의 수확량이 줄면서 가격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본사 관계자는 "제주도의 기후 악화로 인해 수확량이 예년보다 부족해 가격이 많이 오른 상황"이라며 "유통업계 전반적인 상황으로, 밀감 가격 인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후 수확 상황 등이 개선되면 가격을 다시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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