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지후보는 잊어라”… 가스공사, 조직력으로 ‘반전’

이준호 기자 2024. 1. 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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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를 앞두고 꼴찌 후보 중 하나로 꼽혔고, 개막과 함께 바닥으로 내려앉았다.

가스공사는 특히 1월 들어 1위 DB, 2위 LG, 3위 SK, 4위 kt, 5위 KCC를 모조리 꺾었다.

가스공사는 10개 구단 중 보수(연봉) 총액이 가장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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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월 7승 2패 상승세
스타 없지만 공·수 밸런스 좋아
팀 리바운드도 늘며 성적 올라

한국가스공사가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를 앞두고 꼴찌 후보 중 하나로 꼽혔고, 개막과 함께 바닥으로 내려앉았다. 13경기에서 1승 12패에 그쳤고 지난해를 7승 20패(9위)로 마쳤다. 그런데 가스공사는 1월 치른 9경기에서 7승 2패를 거뒀고, 14승 22패로 7위까지 올라왔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노릴 만하다. 6위는 현대모비스이며 19승 17패다. 가스공사는 특히 1월 들어 1위 DB, 2위 LG, 3위 SK, 4위 kt, 5위 KCC를 모조리 꺾었다.

가스공사는 10개 구단 중 보수(연봉) 총액이 가장 적다. 19억3761만1000원으로 유일한 10억 원대. 샐러리캡 소진율은 69.2%. 유일한 60%대다. 국내 선수 중 스타급이 없기 때문. 가스공사는 국내 선수 득점 부문 톱10에 끼지 못했고, 국내 선수 리바운드에서 이대헌이 유일하게 톱10(7위)에 들었다. 어시스트 톱10에 랭크된 가스공사 선수는 없다.

스타급이 없지만 가스공사는 짜임새 있는 조직력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강혁(사진)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함께 움직이면서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수비 응집력, 공격 집중력이 향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유도훈 감독을 경질했으며, 유일하게 감독대행 체제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가스공사의 시즌 평균 팀 득점은 82.2, 팀 실점은 84.2. 하지만 1월 들어 치른 9경기에선 85.6득점, 78.0실점을 유지하고 있다. 득점이 늘어나고 실점이 줄어든 건 리바운드 싸움에서 지지 않기 때문. 가스공사의 시즌 평균 리바운드는 32.4개지만, 1월 팀 리바운드는 38.7개다. 강 감독대행은 “리바운드 경쟁에 적극 참여하라고 주문한다”면서 “상대보다 한 발 더 뛰고 지금처럼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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