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北 도발 속 “남북 핫라인 복원해야”

이슬기 기자 2024. 1. 3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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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북한의 무력도발 등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남북 핫라인'을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지난해 남북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전면 차단했는데, 우발적인 상황에 양측이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최소한의 수단인 핫라인을 복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에 대해선 "강력히 규탄한다"며 대화의 장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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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북한의 무력도발 등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남북 핫라인’을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지난해 남북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전면 차단했는데, 우발적인 상황에 양측이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최소한의 수단인 핫라인을 복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4일과 28일에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을 쏜 데 이어 30일에는 기존의 순항미사일 ‘화살-2형’도 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현재의 강 대 강 무력 대치가 상승작용을 일으켜 무력 충돌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며 “윤석열 정부는 전쟁방지, 평화의 핫라인부터 즉각 복원하라”고 했다. 또 “핫라인은 적대국 간에도, 심지어 전쟁 중에도 존재한다”며 “무고한 국민과 청년들이 피할 수 있는 불필요한 무력충돌로, 희생양이 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서방과의 협력을 확대하면서도 여당의 노태우정권이 열고 민주당 정권이 확장해온 북방외교를 포기해선 안 된다”며 “동북아 교류 협력 확대와 한반도 주변의 평화 구축은 물론, 경제 성장의 주요 발판 중 하나였던 북방외교 복원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미국·일본 중심의 외교 중심추를 중국·러시아·동유럽국가 등으로 확대해 관계개선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에 대해선 “강력히 규탄한다”며 대화의 장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은 민족의 통일 소망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냉전시대보다 못한 퇴행으로 북한 주민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은 모두에게 유해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또 “핵 위협과 무력도발을 통해 얻을 것은 없고, 국제적 고립과 주민 궁핍이라는 비참한 결과만 초래한다”며 “김정은 정권이 핵전쟁으로 남한을 위협하는 것은 민족공멸의 길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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