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지수, 도 지역 '높고' 광역시 '낮아'…전년比 0.23점 ↑

최태영 기자 2024. 1. 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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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교통문화지수가 전년보다 0.23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국 17개 광역시도별로 보면 빠른 도시화로 인구가 밀집된 특광역시는 전체적으로 낮은 반면 도지역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교통문화지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79.92점으로 전년(79.69점)보다 0.23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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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교통문화개선 우수지자체' 1위…군(郡) 단위 함안-금산-단양군 順
최근 5년간 운전.보행행태 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최근 5년간 운전.보행행태 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지난해 전국 교통문화지수가 전년보다 0.23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국 17개 광역시도별로 보면 빠른 도시화로 인구가 밀집된 특광역시는 전체적으로 낮은 반면 도지역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문화개선 우수지자체로 충남 청양군이 전체(229개 시군구) 1위를 차지한 점도 눈에 띈다.

3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교통문화지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79.92점으로 전년(79.69점)보다 0.23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수치는 2022년 평가기준 적용시 81.8점이나, 지난해 변경된 평가기준 적용시 79.69점으로 사실상 작년에 올랐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이 지수는 매년 기초지자체 대상으로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항목(18개 지표)을 평가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평가에서 교통안전 위험도(사고 발생 가능성, 심각도)를 고려해 항목별 배점을 조정했고, 교통사고 사망자 외에 부상자 수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우선 전국 운전 행태 조사에선 최근 대부분의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간 제한속도 준수율은 60.44%(2021년)에서 66.43%(2023년)로, 운전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은 57.67%(〃)에서 61.07%(〃)로 상승했다. 신호 준수율도 95.88%(2021년)에서 96.81%(2023년),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 역시 92.84%(〃)에서 93.95%(〃)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음주운전 금지 준수율은 지난해 96.78%로 전년(97.46%) 대비 0.6%p 하락했다.

전국 보행행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은 69.36%(2021년)에서 지난해 74.60%로 크게 상승했다. 다만, 횡단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은 85.83%(2021년)에서 지난해 85.48%로 계속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광역지자체별 결과.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17개 광역시도 중에는 경남(83.09점)이 가장 높았고, 이어 전남(82.85), 인천(82.66), 충남(82.33), 충북(82.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위 5개 광역지자체는 서울(76.36)이 가장 낮았고 다음으로 경기(76.53), 대구(77.81), 대전(77.89), 광주(78.44) 등이었다. 전체적으로 도 지역은 높은 반면, 특광역시가 낮은 교통문화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걸 반영한다.

229개 시군구 중 △인구 30만명 이상 시(29개)는 경남 진주시(87.10) △30만명 미만 시는 경남 밀양시(87.95) △군 지역은 경남 함안군(90.32) △자치구는 인천 동구(85.08)가 각각 1위를 기록했다.

229개 지자체 중 전년 대비 교통문화지수 개선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충남 청양군(22년 D등급→23년 A등급)이 선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교통문화 의식이 계속 향상되는 추세"라면서도 "다만 지속 발생하고 있는 음주운전과 보행자의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경찰과 협조해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를 통해 성숙한 교통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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