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 체력 3% 증가하면 전립선암 발병률 35% 줄어든다
1년에 심폐 체력이 3% 이상 상승하면 전립선암 발병률이 35%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체 활동이 다른 주요 암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많이 알려져있지만 전립선암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한정적이었다.
스웨덴 스포츠건강과학대학 연구진은 국가 건강 데이터베이스의 18만 1673명 중 5만7652명의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신체 활동, 라이프스타일, 인지된 건강 상태 등을 수집했다. 또 체질량 및 신장 측정, 고정식 사이클 페달링으로 측정한 최소 2회 이상의 심폐 체력 테스트 결과를 모았다. 이 데이터에서 연구진은 심폐 체력 측정치를 절대 및 상대 최대산소 섭취량(신체가 최대한 열심히 운동할 때 사용하는 산소량)으로 표시하고, 이를 매년 3% 이상 증가했는지, 안정적인지, 3% 이상 감소했는지로 나눠 비교했다. 모든 참가자는 암 발병, 사망시까지 또는 2019년 12월 31일까지 추적 조사 대상이 됐다.
평균 7년간의 연구 참여 기간 동안 참가자 중 592명(1%)에게서 전립선 암이 발생했다. 이 중 46명(0.08%)은 전립선 암으로 사망했다. 분석 결과 연간 심폐 체력 상승은 노화, 체질량지수, 흡연 여부 등 암을 불러일으킬 다른 원인이 있는 경우에도 전립선암 발병률을 2% 낮췄다. 다만 사망률은 줄이지 못했다.
참가자들을 연간 3% 이상 심폐 체력이 올랐는지, 그대로인지, 내렸는지에 따라 3그룹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에서는 3% 이상 상승한 그룹의 전립선암 발병률이 3% 이상 하락한 사람들 대비 35% 낮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암 발병률을 낮추기 위한 유산소 운동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성인 남성의 심폐 체력 향상을 증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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