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지 최대 일주일'..홀로 살던 50대 기초생활수급자 발견

변재훈 기자 2024. 1. 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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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연락을 끊고 홀로 살던 5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숨진 지 수일여 만에 발견됐다.

A씨는 가족과 연락을 끊고 홀로 살아왔으며 지자체에서 기초생계·의료·주거급여 등을 지원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관할 지자체인 북구가 중장년 1인 가구 전수조사에 이어 안부확인서비스 신청을 안내했으나, A씨가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북구가 지난 연말에는 북구가 마련한 후원물품으로 김장 김치도 전달 받았으며, 당시엔 비교적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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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가족과 연락을 끊고 홀로 살던 5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숨진 지 수일여 만에 발견됐다.

31일 광주 북구와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분께 북구 두암동 한 주택에서 A(57)씨가 숨져있는 것을 택배기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 정황으로 미뤄 이렇다 할 범죄 혐의점이 없었다고 봤다. 또 A씨가 숨진 지 닷새에서 일주일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가족과 연락을 끊고 홀로 살아왔으며 지자체에서 기초생계·의료·주거급여 등을 지원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관할 지자체인 북구가 중장년 1인 가구 전수조사에 이어 안부확인서비스 신청을 안내했으나, A씨가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북구가 지난 연말에는 북구가 마련한 후원물품으로 김장 김치도 전달 받았으며, 당시엔 비교적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는 A씨에 대한 무연고자 장례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연말연시 두 달 사이 광주에서 홀로 임종을 맞는 이른바 '고독사'가 잇따랐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광주 지역 내 고독사 수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 551명이다. 광주 인구 10만 명(2021년 기준)당 고독사는 7.7명에 이른다. 전국 평균인 6.6명보다 높다.

광주는 고독사 위험 가구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 중 하나인 65세 이상 고령자의 독거 비율도 8.2%로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부산, 대구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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