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희 "이상한 건, 보통 단장 액수가 더 커야되는데" [Y녹취록]

YTN 2024. 1. 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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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박동희 스포츠춘추 대표

■ 구성: 손민정 작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런데 검찰은 두 사람이 후원사 선정 과정에 개입을 했다고 보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 개입을 했다는 겁니까?

◆박동희> 지금 그런 거죠. 모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가 구장에 광고도 하고 또 선수들 견장이라고 하죠. 어쨌든 광고를 하는 데 있어서 감독과 단장이 많은 도움을 줬고 그 도움으로 인해서 그 업체로 선정이 됐다는 건데 그런데 액수가 참 커요. 액수가 억 단위거든요.

억 단위인데 여기서 재미난 건 뭐냐 하면 보통 이런 사안이 터지면 단장의 액수가 커야 돼요. 왜냐하면 단장이 프론트의 수장인데 프론트라는 게 각종 업체들에 대한 광고 계약이거든요. 그런데 이번 건은 감독은 전혀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감독의 배임수재 금액이 더 크고 억대고, 단장은 몇천만 원 선이었거든요. 굉장히 이상했었죠. 처음부터.

◇앵커> 여기서 궁금했던 게 일반적으로 프로야구단의 감독이나 단장이 선수들 옷에 붙이는 광고나 아니면 홈런존에 들어가는 광고 같은 것들, 이런 거 개입을 할 수 있는 겁니까?

◆박동희> 개입을 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많이 개입을 해요. 특히나 감독 같은 경우는 그 팀에 오래 있던 감독이나 제왕적인 감독 같은 경우에는 특정 업체를 찍어서 이 업체의 편의를 봐달라는 얘기도 많이 하고요. 저는 옆에서 직접 지켜보기도 했었고 단장 같은 경우는 더하죠. 특히나 기아 타이거즈 같은 경우는 구단 사장이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부사장을 겸하기 때문에 구단에 계속 뭔가 감시를 하거나 체크를 할 수가 없거든요.

이런 상황에서는 단장과 감독이 충분히 말을 맞춰서 특정 업체를 선정할 수 있고 그리고 이번 건도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은 맞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실질심사 과정에서 감독과 단장이 본인들의 실수라든가 이런 점을 솔직하게 얘기를 했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항간에 알려진 것처럼 또 기아 구단이 주장하는 것처럼 감독이 전혀 모른다, 이건 프로야구 관행상 말도 안 되는 얘기예요.

◇앵커> 저희가 지금 드리는 말씀은 관행에 대해서, 일반적인 분위기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 거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이 로비를 받고 광고를 넣는 데 개입을 했는지는 지금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저희가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직접 지켜본 적도 있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뭔가 프로야구계에서 이런 게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는 분위기가 있다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다른 구단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필요하다고 보시는 겁니까?

◆박동희> 저는 다른 의미에서 수사가 필요할 것 같아요. 제가 아까 단장과 감독의 액수가 다르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김종국 감독은 기아타이거즈에서만 28년간 뛰었던 원클럽맨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기아의 프론트나 돌아가는 사정을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는데 아마 해당 업체로부터 여러 가지 얘기를 들었을 거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결정할 수는 없어요.

현장의 수장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결정하는 것은 프런트의 수장인 단장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감독과 단장의 형태. 그리고 두 사람이 92학번 동기들이에요. 친한 친구 사이였기 때문에 단장한테 얘기를 해서 한마디로 중추적인 핵은 이번 사건의 핵은 감독이었고 도와주는 입장이 단장이었기 때문에 금액 차가 났던 것으로 보고 있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만약에 다른 구단으로 확대한다면 이 문제가 아니라 신인 선수 계약이라든가 들여다볼 필요는 있습니다.

검찰도 그 부분을 주목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대담 발췌: 장아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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