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협속 필리핀·베트남 '밀착', 해양안보 협력 강화 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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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분쟁 중인 필리핀과 베트남이 해안안보를 포함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남중국해 사고 예방'과 '해양경비대 협력'에 관한 2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구단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 영역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면서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과 마찰을 빚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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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비대 간 핫라인 구축 등 내용 포함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분쟁 중인 필리핀과 베트남이 해안안보를 포함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남중국해 사고 예방'과 '해양경비대 협력'에 관한 2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협정에는 해양경비대 간 핫라인 구축과 양국 공동 문제를 논의할 해양경비대위원회 구성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세부적인 협정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해양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는 양측 간의 이해와 상호 신뢰, 신뢰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필리핀의 유일한 전략적 파트너”라면서 “해양 협력이 그 관계의 기초”라고 강조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마르코스 대통령의 방문은 양국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됐다“면서 세계와 지역 정세가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양국은 더 긴밀히 단결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구단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 영역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면서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과 마찰을 빚어 왔다.
특히 필리핀과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물리적 충돌을 빚고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필리핀과 베트남은 식량 안보와 관련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베트남은 필리핀에 매년 쌀 150만∼200만t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세계 최대 쌀 수출국 중 하나다. 반면 필리핀은 수입쌀에 의존하는데 필리핀이 수입한 쌀의 85%는 베트남산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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