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권 독단과 무능으로 대한민국 무너지고 있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가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독단과 무능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윤 정권으로 인해 우리 대한민국이 민생, 전쟁, 저출생, 민주주의라는 4대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편 가르고 시대착오적인 이념전쟁을 벌인 결과 우리 사회는 더 극심하게 양극단으로 분열되고 있다"며 "급기야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정치인 암살 테러가 가장 안전하다는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은 목소리를 잃고 언론은 앵무새를 강요받으며 법과 제도는 소수 특권층을 위한 지배 도구가 될 것"이라며 "과거사, 오염수 유출에 완전한 면죄부를 받은 일본은 보통 국가·군사 대국이 돼 '일본 땅 독도를 내놓아라'라며 우리를 겁박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죽임의 정치'를 끝내고 사람과 경제, 평화와 민주주의, 희망과 미래를 살리는 '살림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며 "IMF 금융위기와 박근혜 탄핵 공백을 극복하고 코로나 위기를 모범적으로 이겨낸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출생 문제 해결책으로 "보편적 출생지원 원칙에 기초해 '분할목돈지원 방식'을 포함하는 '출생기본소득'을 제안한다"며 "필요하다면 대학등록금을 포함한 교육비 일체에 대해 과하다 싶을 정도의 보편지원책까지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초저출생 해결과 정책대전환을 위해서는 범국민적 토론과 사회적 합의가 필수"라며 "'여·야·정'과 '산·학·연'을 아우르는 '범국민 저출생 대화기구'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동해로, 서해로 연일 무력도발을 하는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김정은 위원장은 민족의 통일 소망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있다. 냉전 시대보다 못한 퇴행으로 북한 주민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전쟁방지-평화의 핫라인부터 즉각 복원하라"며 "만에 하나, 북풍 사건 총풍 사건처럼 정략적 이익을 위해 국민생명을 담보로 전쟁게임을 시도하는 것이라면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희망이 있는 미래를 위한 전략의 핵심은 바로 에너지와 과학기술"이라며 "'RE100 코리아', '재생에너지 코리아'로 가야 한다. 풍부한 바람과 햇빛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기반 구축으로 국내 RE100기업의 수출지원에 더해 글로벌 RE100기업들이 한국을 찾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4월 총선은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라며 "폭넓은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 공포와 절망을 이겨내고 민생, 경제, 민주주의, 평화를 복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다리다 지친 사장님들… 외국인 인력 도입 '하세월' [경기남부 외국인력 실태조사]
- “말 안 통하는 건 여전해요” 외국인 인력 필수지만… 불통 여전 [경기남부 외국인력 실태조사]
- 국내 첫 백일해 사망자 발생…"1세 미만 영아"
- 한동훈 “드디어 민주당도 탈원전 정책 잘못된 것 인정”
- '도심 불법집회' 민주노총 조합원 4명 구속영장 모두 기각
- 인천지역 등굣길 주의 ‘박치기 아저씨’ 출몰… 경찰 추적중
- 경기일보-고양연구원 ‘DC 건립, 합리적인 방안은?’…18일 토론회
- “시민이 가르치고 배우는 인천”…인천형 시민교수 102명 위촉
- 인천 학교급식 납품업체, 호주산 소고기 한우로 둔갑 판매
-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23일 수원역서 6천명 규모 정권 퇴진 시국대회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