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 쏘아올린 '운동권 청산'…친명·친문 '공천전쟁' 불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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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운동권 청산론'을 띄우고 있다.
86세대 용퇴론을 주장하는 이들은 대체로 친명(친이재명)계다.
친명·친문계 주요 인사들 모두 세대교체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단 점이 당 지도부가 용퇴론에 부정적인 이유로 꼽힌다.
이와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용퇴론이 힘을 받는다면 친문·친명계가 나뉘어 상대 주요 인사들의 퇴진을 압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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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임종석·이인영·윤건영 등 퇴진 요구…친명계선 정청래·조정식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국민의힘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운동권 청산론'을 띄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86세대 용퇴론'이 제기된다. 당 안팎에서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학생운동권 출신 야당 중견정치인들이 이번 총선에서 정치생명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를 겨냥해 경제통을 대항마로 내세우는 등 맞춤형 공천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민주당 일각에서는 86세대 중진들의 용퇴로 여당의 공세를 무력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86세대 대부분이 친문(친문재인)계라는 점이다. 당 지도부가 세대교체를 띄울 경우 당내 분열 양상만 짙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86세대 용퇴론을 주장하는 이들은 대체로 친명(친이재명)계다. 86세대 총선 출마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원내에선 이인영·인재근·윤건영 의원 등과 원외에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퇴진 요구를 받고 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인위적 용퇴론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친명·친문계 주요 인사들 모두 세대교체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단 점이 당 지도부가 용퇴론에 부정적인 이유로 꼽힌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인영·인재근·윤건영 의원 등에 대한 퇴진 요구가 힘을 받을 경우 친명 주요 인사인 정청래 최고위원과 조정식 사무총장 등의 거취도 위협받을 수 있어서다.
이를 의식한 듯 고민정 최고위원은 SBS라디오에서 친문계 인사들을 향한 친명계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는 데 대해 "민주당이 필패하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도 용퇴론에 대해 "나도 586인데 운동한 게 잘못한 것도 아니고 잘라야 할 이유인가"라며 "그 정의도 정해진 게 없지 않나"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공관위도 운동권 출신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3선 이상이라든지, 소위 올드보이라든지, 86이라든지 이런 카테고리를 만들어 감점을 줄 계획은 전혀 없다"며 "그분들의 당을 위한 헌신, 이룩한 업적을 폄훼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분들을 차별하는 기준을 세운 바도 없고, 앞으로도 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용퇴론이 힘을 받는다면 친문·친명계가 나뉘어 상대 주요 인사들의 퇴진을 압박할 것"이라고 전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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