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담대한 구상, 시한폭탄 변해…'남북 핫라인' 복원하자"

문창석 기자 강수련 기자 2024. 1. 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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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위기에 빠진 남북관계를 지적하며 '남북 핫라인'의 복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러다 정말 전쟁이 나는 것 아닌가 하는 국민의 불안 공포가 광범하게 퍼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남북핫라인 복원'으로 전쟁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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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담대한 구상', 거대한 시한폭탄으로 변해"
"북, 대화의 길로 나와야…북방외교도 포기하면 안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4.1.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강수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위기에 빠진 남북관계를 지적하며 '남북 핫라인'의 복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러다 정말 전쟁이 나는 것 아닌가 하는 국민의 불안 공포가 광범하게 퍼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이 전쟁을 걱정하는 이 상황은 분명 정상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시 밝힌 '담대한 구상'은 결국 온 국민의 머리 위에 놓인 '거대한 시한폭탄'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북한을 향해선 "무력 도발을 이어가며 전쟁 가능성을 과시하고, 완충 구역은 하나도 남지 않았다"며 "이러한 군사적 긴장과 위험은 남과 북 모두에게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화를 구축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며 "정략적 이익을 위해 국민 생명을 담보로 전쟁 게임을 시도하는 것이라면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선 "민족의 통일 소망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있다. 냉전시대보다 못한 퇴행으로 북한 주민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며 "모두에게 유해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핵 위협과 무력 도발을 통해 얻을 것은 없다. 국제적 고립과 주민 궁핍이라는 비참한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며 "북한은 하루빨리 대화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재의 강 대 강 무력 대치가 상승작용을 일으켜 무력 충돌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며 "우리 정부는 우발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남북핫라인 복원'으로 전쟁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전쟁방지-평화의 핫라인부터 즉각 복원하라"며 "핫라인은 적대국 간에도, 심지어 전쟁 중에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여당의 노태우정권이 열고 민주당 정권이 확장해온 북방외교를 포기해선 안 된다"며 "동북아 교류 협력 확대와 한반도 주변의 평화 구축은 물론, 경제 성장의 주요 발판 중 하나였던 북방외교 복원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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