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당한 재키 로빈슨 동상, 불에 탄 채 발견…범인 체포는 아직

원태성 기자 2024. 1. 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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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최초의 흑인선수 재키 로빈슨의 동상이 도난당한 지 닷새 만에 불에 탄 채 발견됐다.

AP통신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의 한 공원에서 불에 탄 로빈슨 동상의 잔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캔자스주의 한 공원에 설치돼 있던 로빈슨 동상은 지난 26일 신원 불명의 범인 2명에 의해 도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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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쓰레기통서 발견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 앞에 있는 재키 로빈슨 동상.(기사 내용과 무관) ⓒ AFP=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메이저리그(MLB) 최초의 흑인선수 재키 로빈슨의 동상이 도난당한 지 닷새 만에 불에 탄 채 발견됐다.

AP통신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의 한 공원에서 불에 탄 로빈슨 동상의 잔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 대변인은 "아침에 한 공원의 쓰레기통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로빈슨 동상을 발견했다"며 "발견 당시 동상은 구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미국 캔자스주의 한 공원에 설치돼 있던 로빈슨 동상은 지난 26일 신원 불명의 범인 2명에 의해 도난당했다. 당시 두 사람이 동상의 발목을 절단한 뒤 동상을 옮기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다.

아직 범인은 체포되지 않았다. 캔자스주 위치타의 경찰서장은 "우리 지역사회의 보물을 훔친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모든 경찰 병력을 동원했기 때문에 (범인 체포는)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로빈슨은 메이저리그의 전설이자 인종차별의 벽을 허문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다.

그는 1947년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에서 흑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차별을 딛고 활약을 이어간 로빈슨은 1956년 은퇴할 때까지 다저스를 6차례 내셔널리그 우승과 한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로빈슨의 등번호 42번은 메이저리그 전구단 영구결번으로 남았으며, 메이저리그는 그가 데뷔한 4월15일을 '재키 로빈슨 데이'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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