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尹 고발, 영점 못 잡는 민주당..오발탄만, 때릴수록 한동훈 올라가"[여의도초대석]

유재광 2024. 1. 3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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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어떡하든 尹-한동훈 엮어서 정권 심판 구도로..뜻대로 안 될 것"
"영점 조절 잘못하면 열심히 쏴도 엉뚱한 곳으로 총알..민주당 지금 모습"
"변화, 쇄신없는 이재명 민주당 심판으로 분위기 변화..韓 지지율은 상승"
"김경률·윤희숙 등 한동훈 사천 아닌 이기는 전략공천..공천파동 없을 것"
▲KBC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김병민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요구 논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어떡하든 윤석열 대통령을 초점에 놓고 정권 심판 구도로 선거를 치르려 하는데"라며 "뜻대로 안 될 것"이라고 냉소했습니다.

김병민 전 최고위원은 30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한동훈 위원장을 윤 대통령의 종속변수로 엮어서 한 덩어리로 선거를 치르려는 게 민주당 전략으로 보이는데 선거 분위기들이 바뀌고 있다"고 주장하며, 민주당을 향한 냉소를 쏟아냈습니다.

"민주당이 영점 조준했던 그 과녁들이 잘못되고 있다는 것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변화와 쇄신없이 계속 과거 낡은 프레임으로만 선거를 치르려 한다면 본인들이 국민들로부터 쇄신과 심판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게 김 전 최고위원의 주장입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같은 냉소 섞인 전망의 주요 근거로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호감도와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민주당이 정부 여당을 공격하면 할수록 여권발 이슈만 더 키워주는 꼴이다. 이런 게 나오고 나면 오히려 한동훈 위원장의 호감도만 올라갔다. 여러 여론조사 데이터를 통해 이런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김 전 최고위원의 말입니다.

이같은 현상을 김병민 전 최고위원은 정확한 탄착 포인트를 잡는 '영점사격'에 빗대 "영점 조절을 잘못하면 아무리 열심히 사격을 해도 엉뚱한 방향으로 총알이 날아가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하며 민주당이 '오발탄'을 쏘고 있다는 취지로 거듭 냉소했습니다.

김병민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한동훈 위원장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윤 대통령·국민의힘 지지율이 대략 20%p 정도 더 높은 것과 관련해선 "당 지지도가 곧 한동훈 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지지도에 수렴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습니다.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국정 운영이 좀 기대치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변화의 바람이나 희망이 야당인 민주당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기대로 나타나고 있다. 그 기대감을 안아서 국민의힘이 확 바뀌어 나가는 모습을 보이면 한동훈 위원장 지지도에 여당 지지도가 같이 수렴될 것"이라는 게 김병민 전 최고위원의 희망 섞인 전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간에 2차, 3차 충돌이 터져 나올 것이라는 야당 일각의 전망에 대해서도 김병민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과 대통령 간에 파열음을 기대하는지 모르겠지만"이라며 "그런 기대는 틀렸다"고 일축했습니다.

김경률 비대위원, 윤희숙 전 의원 등 출마와 관련해 '전략 공천과 한동훈 사천은 어떻게 구분이 되는 거냐'는 질문엔 김 전 최고위원은 "따뜻한 양지에 내 사람을 밀어 넣는 것과 이 경우는 다르다"며 "사천은 없고 따라서 공천 파동도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공정한 방식으로, 누가 봐도 이길 수 있는 방식으로, 누가 봐도 이길 수 있는 공천으로 끌고 나가면서 통합을 다지게 된다면 이건 어느 누구도 사천이라고 얘기할 수 없다"고 김 전 최고위원은 강조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이기는 공천을 한다면서 험지 승부처엔 영입 인사들을 내보내고 용산 대통령 측근 출신 이른바 '용핵관'들은 꽃길만 가려 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묻자, 김 전 최고위원은 "그분들을 거기 전략 공천하겠다고 어느 누구도 얘기한 적이 없죠"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선거에 나오는 어느 누구에게도 그런 공천을 주겠다고 어느 누구도 얘기한 바가 없다"며 "용산에서도 대통령실에서 나가는 참모들에게 '무조건 경선이 기본이다. 특혜를 받을 생각하지 마라'라고 하는 메시지가 있었다"고 김 전 최고위원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본인들이 갖고 있는 경쟁력이 탁월하다면 지역구 현역 의원들과의 경쟁해도 이겨낼 것이고 국민들이 보시기에 경쟁력이 떨어진다면 이기는 공천의 기조 속에서 그분들은 도태될 것"이라며 "어느 누구에게도 특혜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기조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김병민 전 최고위원은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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