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국제기구로부터 슬로시티 재인증 받아

김광동 기자 2024. 1. 3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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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슬로시티 재인증을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지난 22일 김해시장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김해시의 슬로시티 재인증을 통보했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재인증 서신에서 "김해시는 시정철학 전반에 슬로시티의 가치와 목적을 잘 녹여내고 있는 한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하면서 특히 "슬로시티 철학을 대도시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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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슬로시티연맹 “한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
2028년 6월까지 국제슬로시티 회원 도시 자격 유지
김해시 대청동 대청공원에 있는 국제슬로시티 조형물.

경남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슬로시티 재인증을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지난 22일 김해시장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김해시의 슬로시티 재인증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오는 2028년 6월까지 국제슬로시티 회원 도시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김해시는 인구 55만명의 역동적인 도시로 성장하면서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역사문화, 전통 계승에 소홀하지 않고 생태환경 가치를 존중하는 정책을 펴왔다는 점을 인정받아 2018년 6월 22일 국제연맹으로부터 도시형 슬로시티 인증을 받았다. 인증은 5년마다 이뤄지는데, 이번 평가에서 재인증을 획득했다.

슬로시티는 지역이 원래 가지고 있는 고유한 자연과 전통문화를 지키면서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국제적인 행복공동체 운동으로 성장보다는 성숙을, 양 보다는 질을, 속도가 아닌 방향을 추구하는 운동이다. 현재 전 세계 33개국 296개 도시가 국제슬로시티연맹에 가입해 있으며 국내에는 김해시를 비롯한 17개 시·군이 인증을 받아 참여하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2018년 첫 인증 이래 역사문화 중심도시로서 문화도시조성사업을 추진하고 대성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이뤘다. 또 친환경생태도시로서 화포천습지 람사르 등록 추진, 탄소중립 특수시책 추진을 비롯한 국립 용지봉 자연휴양림, 김해 치유의 숲 조성으로 치유와 쉼이 있는 녹지공간을 가꾸는 등 슬로시티 가치에 부합하는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재인증 서신에서 “김해시는 시정철학 전반에 슬로시티의 가치와 목적을 잘 녹여내고 있는 한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하면서 특히 “슬로시티 철학을 대도시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또 슬로시티형 축제 개최, 슬로마을 지정, 슬로시티 특산품 지정, 슬로시티 시민강사 활동 등 슬로시티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실천과제로 ▲시민, 학생, 공무원, 슬로마을 주민에 대한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 수립 ▲슬로마을 활성화 ▲슬로프렌즈 기업과 연대한 슬로시티 활동 ▲김해만의 슬로투어리즘 기획과 상품출시 ▲생태슬로시티 기획과 실천 ▲김해시 슬로건 ‘‘DON’T WORRY GIMHAEPPY(돈워리 김해피)’와 연계한 슬로라이프 시민운동 확산을 주문했다.

김해시는 앞으로 국제슬로시티가 언급한 실천과제를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그동안 양성해온 시민강사들과 함께 슬로시티 운동의 거점이 되는 슬로마을(대동 수안마을, 상동 대감마을, 진영 봉하마을, 진례 하촌마을, 장유 예술촌)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삶에 깊게, 제대로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구체적인 활동으로 슬로시티 김해의 소중한 가치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홍태용 시장은 “국제슬로시티 김해는 다양한 첨단산업 동력과 지역의 고유한 자산들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국제적인 브랜드”라며 “그간 열심히 가꾸어 온 슬로시티 김해에 자긍심을 가지고 앞으로 역사·문화·생태의 가치를 소중히 하고 사람이 우선되는 ‘행복도시 김해’를 만드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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