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단양이래요"…단양군, 오는 5월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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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이 점차 잊혀가는 지역 사투리 보존 등을 위해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를 올해 처음 연다.
군은 오는 5월 23~26일 열리는 40회 소백산철쭉제 기간 나루 공연장에서 1회 단양 사투리 경연 대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경상북도, 충북도, 강원도가 인접한 3도 접경지역인 단양군의 토속어는 경상, 강원 사투리가 섞인 특유의 억양과 발음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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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뉴스1) 이대현 기자 = "북한이 아니구 단양 사투리래요~"
충북 단양군이 점차 잊혀가는 지역 사투리 보존 등을 위해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를 올해 처음 연다.
군은 오는 5월 23~26일 열리는 40회 소백산철쭉제 기간 나루 공연장에서 1회 단양 사투리 경연 대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철쭉제 40주년을 맞아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김문근 군수가 직접 아이디어를 낸 행사"라며 "투박하지만 들을수록 정감 있는 사투리로 전국에 단양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연은 2인 이상의 팀이 콩트 등 상황극을 펼치면서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단양 사투리를 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상황극의 재미와 사투리 구사 능력을 심사한다. 심사를 거쳐 금상에는 300만원, 은상 200만원, 동상 100만원 등을 시상한다.
군은 다음 달부터 8개 읍면과 주민을 대상으로 모집에 나서 본선에 진출할 20여 개 팀을 선발하기로 했다.
유숙미 문화예술과장은 "북한 사투리와 억양과 구사 단어가 비슷한 게 단양 사투리의 특징"이라며 "소박하면서도 정감 있는 단양 사투리를 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충북도, 강원도가 인접한 3도 접경지역인 단양군의 토속어는 경상, 강원 사투리가 섞인 특유의 억양과 발음이 특징이다. 특유의 거센 억양 탓에 단양 토박이들은 "북한 사투리를 쓴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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