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美 대선에 개입 않키로… 설리번·왕이 회담서 재확인

최재혁 기자 2024. 1. 3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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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가졌던 회담에서 오는 4월 미국 대선에 중국이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 문제를 꺼냈고 시 주석이 개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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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미 대선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 악수를 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모습. /사진=로이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가졌던 회담에서 오는 4월 미국 대선에 중국이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 문제를 꺼냈고 시 주석이 개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매체는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방콕에서 열린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간의 회담에서 이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정보기관이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에 폭로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국은 외국 기관의 선거 개입을 경계하고 있다.

미국 정보당국에 따르면 최근 들어 중국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미국 유권자를 겨냥한 조직적 움직임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엔 중국 고위 관리들이 요원에게 "중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미국 정책과 여론에 영향을 미쳐라"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미 대선을 겨냥한 외국 기관의 영향력 행사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미 정보당국은 여전히 러시아·이란·중국 등 외국 기관이 선전이나 해킹 등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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