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에 '173억' 계약을 맺었다…토론토는 왜 'RYU 전 동료'를 품었나

김건호 기자 2024. 1. 3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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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에 합의한 저스틴 터너./MLB SNS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나이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저스틴 터너와 1년 1300만 달러(약 173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야구계에서 가장 믿을 만한 베테랑 선수 중 한 명을 데려왔다"고 전했다.

'MLB.com'의 존 모로시에 따르면 이 계약에는 150만 달러(약 19억 원)의 로스터 및 성과 보너스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터너는 2006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04순위로 신시내티 레즈에 지명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09년 트레이드를 통해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해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10시즌 중 트레이드로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었고 2011시즌 많은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터너는 2011시즌 117경기 113안타 4홈런 타율 0.260 OPS 0.690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2시즌과 2013시즌에는 백업 유틸리티로 활약했고 결국 2014시즌을 앞두고 논텐더로 방출됐다. 이후 LA 다저스로 이적하는데 그의 전성기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2014시즌 109경기 98안타 7홈런 타율 0.340 OPS 0.897을 시작으로 2015시즌 126경기 113안타 16홈런 타율 0.294 OPS 0.861, 2016시즌 151경기 153안타 27홈런 타율 0.275 OPS 0.832를 기록했다. 이어 2017시즌부터 파괴력이 더 살아나 130경기 147안타 21홈런 타율 0.332 OPS 0.945, 2018시즌 103경기 114안타 14홈런 타율 0.312 OPS 0.924를 마크했다. 두 시즌 연속 타율 3할, OPS 9할을 넘어섰다.

이후 다저스에서 꾸준히 활약했던 터너는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2시즌 128경기 130안타 13홈런 81타점 61득점 타율 0.278 OPS 0.788을 기록했는데, OPS가 8할을 넘지 못했던 마지막 시즌은 2013시즌이었다. 9시즌 만에 OPS 8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후 다저스를 떠나 보스턴 레드삭스와 1년 1500만 달러(약 199억 원) 계약을 체결했고 146경기 154안타 23홈런 96타점 86득점 타율 0.276 OPS 0.800을 마크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의 저스틴 터너./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매체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터너는 지난해 11월 39세가 됐다. 하지만 2023시즌 나이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며 "wRC+(조정 득점 창출력)를 기준으로 볼 때 터너는 리그 평균보다 14% 더 나은 성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10시즌 연속 방망이로 14%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놀라운 성적이다. 코너 내야수 및 지명타자 옵션 중 최고로 꼽히는 터너는 토론토 라인업에 리더십과 라커룸 존재감으로 존경받는 '프로급 타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MLBTR'은 "터너가 타서겡서 보여주는 일관성은 매우 놀랍다. 그는 2014시즌 다저스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은 뒤 10시즌 동안 타율 0.275, 장타율 0.339, 출루율 0.438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단일 시즌 18% 이상의 삼진을 당한 적도 없다"며 "10년 동안 162경기 기준 평균 24홈런과 35도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터너는 보스턴으로부터 670만 달러(약 89억 원)를 받을 예정이다. 'MLBTR'은 "터너는 보스턴과 두 번째 시즌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오픈 마켓으로 나가기 위해 옵션을 발동을 포기하고 670만 달러의 바이아웃을 받았다"고 했다. 2024시즌 잔류했다면 받았을 연봉 1340만 달러(약 178억 원)의 50% 금액이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저스틴 터너./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 때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와 같은 빅네임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영입전에서 모두 패배했다. 터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가 영입한 최고의 빅네임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여전히 보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바로 선발진이다. 'MLBTR'은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라는 강력한 톱3를 형성하고 있지만, 기쿠치 유세이는 해마다 일관성이 부족하고 알렉 마노아는 재앙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했다.

또한, 여전히 많은 빅네임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있다. 코디 벨린저, 블레이크 스넬, 맷 채프먼 등이 있다. 'MLBTR'은 "토론토는 외야에 돌튼 바쇼, 케빈 키어마이어, 조지 스프링어가 있고 지명타자로는 터너가 있다"며 "로스터 구성의 관점에서 봤을 때 채프먼과 재결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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