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여기 남자 의사 없어요?" 오은영도 겪었던 남녀 차별

2024. 1. 31. 1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과거 남녀 차별을 겪었던 일화를 전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댄서 팝핀현준이 과거 댄서라는 이유로 무시와 폄하를 당했던 일을 전하자, 오 박사는 자신도 과거 무시당한 적이 있었다며 팝핀현준의 고민에 공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과거 남녀 차별을 겪었던 일화를 전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댄서 팝핀현준이 과거 댄서라는 이유로 무시와 폄하를 당했던 일을 전하자, 오 박사는 자신도 과거 무시당한 적이 있었다며 팝핀현준의 고민에 공감했다.

오 박사는 "지금은 의과대학 남녀 비율이 약 50 대 50이지만 저희 때만 해도 172명 입학하면 여성이 28명 밖에 없었다. 선배들이 뛰어 내려와서 '이번 신입생은 왜 이렇게 여자가 많아?' 이럴 정도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 의사가 일하는 거에 불신이 있다. 여성이 의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았다"며 "당시 여의사가 일하면 '여기 남자 의사 없어요?'라고 했다. '아가씨'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의사 중 여성 비율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보건복지부가 2022년 발표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체 의사 중 여성의 비율은 25.5%에 그쳤다. 2010년 21.4%에서 10년새 4%포인트(p) 가량이 올랐을 뿐이다. 임금에도 격차가 있어 남성 의사의 연평균 임금은 2억4825만3152원인데 여성 의사는 그 70% 수준인 1억7286만6111원에 그쳤다.

오 박사는 '지금은 의대 남녀 비율이 50대 50'이라 말했지만, 이는 정확한 발언은 아니다. 종로학원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의대 신입생 중 여성 비율은 35.2%다. 전국 의대 입학생 중 여학생 비율은 1970~80년대만 해도 10%를 유지하다가 1990년 처음 20%를 넘었다.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지만 40%를 넘은 적은 없다.

paq@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