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편한 도시 고양...사람중심 교통 환경 조성 '박차'
버스정류장 도로에 콘크리트 포장도입…내구성·안전성 확보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노후화된 보도블록을 정비하고 버스정류장 도로에 콘크리트 포장을 도입하는 등 걷기 편하고 안전한 보행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어울림로 등 관내 16개소에 보도정비 공사를 실시했다. 대형보도블록을 새롭게 도입하고 심미적인 효과와 안전성을 높였다. 대형 보도블록은 기존 보도블록에 비해 내구성이 높고 평평해서 유아차, 휠체어, 보행기 등을 이용하는 보행약자 통행에도 편리하다.
시는 처음 방문한 사람도 목적지를 쉽게 찾아 갈 수 있도록 보행로 곳곳에 방향 안내 표지판을 설치했다. 편의성이 높아 보도 이용자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공사이력판을 설치하여 시공자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공사의 완성도를 높여 예산 낭비를 방지하도록 했다.
지난 6월부터는 고양시의 특색을 고려해 보행자 중심의 보도정비 지침(가이드라인)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정비 기준은 △평탄성과 내구성, 심미성을 갖춘 대형블록의 재질 및 규격 다양화 △교통약자의 보행편익 증대를 위한 턱 낮춤 확대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디자인 패턴 마련 등이다. 시는 올해 1월 말까지 지침 수립을 완료하고 신규 보도정비 공사에 적용할 예정이다.
버스전용차로 정류장 도로는 버스의 잦은 출발과 정지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도로파임(포트홀)과 노면 변형이 자주 발생한다. 이를 보수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예산과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서울을 오가는 출퇴근 버스가 많은 중앙로(서울시계~대화동 15.6km) 구간이 특히 심한 편이다.
콘크리트는 아스팔트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나서 도로파임 및 아스팔트 변형을 예방하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반복되는 보수공사로 인한 예산도 절감할 수 있지만, 타설 등 공사기간이 길어져 차량통행에 제약이 발생한다.
시가 추진하는 사전제작 콘크리트는 공장에서 일정경간의 슬래브를 미리 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반해 시공하는 방식이다.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는 올해 교통량이 많은 중앙로를 중심으로 행신초등학교, 마두역, 주엽역, 일산동구청 버스정류장에 사전제작 콘크리트를 활용한 포장 개선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태풍과 국지성 호우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노후 교량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이어 1기 신도시 일산동·서구 교량 일제점검, 상시 안전점검 용역 등 이중·삼중의 교차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안전상태를 점검했다. 또한 벽제육교, 멱절교 등 안전취약시설 38건에 대해 보수보강 공사를 마무리했다.
올해는 자유로 램프구간 재포장, 호수교 등 보수보강공사 16건을 실시하고 주민참여 예산사업 등 안전 관련 민원이 제기된 시설에 대해 상시 보수를 추진한다.
또한 사업수행능력 평가제도(PQ)를 도입하여 안전점검 전문성과 신뢰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사업수행능력평가는 입찰에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에 대해 실적, 기술능력, 경영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이행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입찰참가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올해 진행하는 행주IC 제2육교 등 57개소 도로시설물 정밀안전점검 용역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동환 시장은 "기존의 획일화된 보도블록에서 벗어나 다양한 보도블록 규격과 재질, 높낮이차 해소, 시각적 효과 등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보행자 중심의 보도정비 지침 마련으로 보행약자뿐만 아니라 일반 보도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해서 안전하고 편안한 사람 중심의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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