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6주짜리 휴전안 검토중...이스라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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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117일째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6주간의 임시 휴전을 검토중이라고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이하 현지시간) 휴전 협상 관계자들을 인용해 하마스 측에서 휴전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미국, 카타르, 이집트 정보당국 수장들은 28~29일 프랑스 파리에 모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을 위한 조건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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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아직 이견 있어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117일째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6주간의 임시 휴전을 검토중이라고 알려졌다. 휴전안은 미국과 이웃 중동 국가들이 중재한 내용이며 이스라엘의 동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이하 현지시간) 휴전 협상 관계자들을 인용해 하마스 측에서 휴전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미국, 카타르, 이집트 정보당국 수장들은 28~29일 프랑스 파리에 모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을 위한 조건을 논의했다.
하마스 정치국을 이끄는 이스마엘 하니예 정치국장은 30일 성명을 내고 파리 회동에서 나온 휴전안을 "검토하는 과정에 있으며 공격을 멈추는 것을 우선으로 해 대답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련 논의를 위해 이집트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하마스의 우선순위는 이스라엘의 군사적 공세를 종식시키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을 완전히 철수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모든 구상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하니예는 이외에도 휴전 기간 무기한 연장, 가자지구 재건, 이스라엘에 억류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FT를 통해 양측이 합의한다면 일단 6주 동안 휴전을 시작하고 이후 휴전을 무기한으로 늘리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번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해결해야 할 세부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이 순순히 합의한다는 보장도 없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0일 요르단강 서안지구 엘리에 있는 군사학교를 방문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떠나지 않을 것이며 나는 수천 명의 테러범을 풀어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내부적으로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을 데려오라는 정치적 압박을 받는 동시에, 하마스와 합의할 경우 연정을 무너뜨리겠다는 강경 우파의 위협을 받고 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약 240명의 인질을 납치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1월 약 1주일의 휴전 기간에 105명을 석방했고 현재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은 약 130명으로 추정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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