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지만, 한미 양국에서 6600만원 기부…새 팀은 다음달에 정해질 듯

(최지만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어린이 병원을 찾아 소아암 환자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 사진=GSM제공)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기부천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 최지만(33)이 한미 양국에서 또 다시 선행을 펼쳤다.

최지만의 미국 에이전시 GSM은 31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최지만 선수가 어제, 30일,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피닉스 어린이 병원을 방문해서 2만불(약 2천 600만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에도 같은 병원에 3만불(약 3천 9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정기적인 기부를 통한 후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파커 피닉스 어린이병원 홍보담당은 "최지만 선수가 한 번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어린 환자들을 위해 기부를 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스프링캠프와 시즌 준비를 위해서 바쁜 시기일 텐데 직접 병원을 방문해서 어린 환자들을 위해 사인도 해주고 덕담도 나눠줘서 매우 의미 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난 2016년 자선재단(Choi51)을 설립한 뒤 매년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현물과 현금 등을 이용한 기부를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은 총 10억을 넘었다.

최지만은 미국에 오기 전인 지난달에도 한국에서 장애가 있는 어린이를 위해 3천만원을 기부했다.

(최지만은 지난달 한국에서도 장애 어린이를 위해 3천 만원을 기부했다 | 사진=GSM제공)

최지만은 피닉스 어린이 병원을 방문한 뒤 "매번 병원에 와서 어린 환자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하루 빨리 그들이 건강을 되찾아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초 미국으로 돌아간 최지만은 새로운 팀을 찾는 한 편 스프링캠프를 위한 개인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2023-24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예년보다 너무 더디게 진행되는 바람에 새 팀을 찾는 일은 달이 바뀌어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 측에 따르면 그는 현재 아메리칸리그에 속한 3~4개의 팀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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