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22년만에 최대 영업익

지난해 8월 LS전선에 인수된 LS마린솔루션(옛 KT서브마린)이 22년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08억원, 영업이익 131억원, 순이익 116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65% 넘게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8.5%에 이른다.

지난해 실적 호조는 해저 전력케이블 사업 확대와 자산 효율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과 '해저케이블 자재-시공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턴키 수주 역량을 갖추고, 해저케이블 시공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승용 LS마린솔루션 대표는 "기수주한 전남해상풍력 사업 수행과 국내 해상풍력 사업의 추가 수주 등으로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며 "대만, 베트남 등 해저케이블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S마린솔루션은 1995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시공전문회사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다. 이달 초 대만에 사무소 설립을 끝내고 약 2조5000억원으로 추산되는 해저 시공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전혜인기자 h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