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이태원특별법 재의결, 2월 국회 내 처리 고민 중"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태원참사특별법 재의결 시점에 대해 오는 2월 국회 내 처리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서 홍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건네는 모습. /사진=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태원참사특별법 재의결 시점에 대해 국회 내 처리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당이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면 재협상의 실질적 진전이 있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오는 2월에 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이 어떨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쌍특검(김건희 여사·대장동 특검법) 처리 시점에 대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같이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놓고 당내 협의를 거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법 재추진에 대해서는 "그럴 생각이다. 재의결하더라도 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복당을 요청한 이언주 전 의원에 대해 "이 대표는 어떤 것도 약속한 게 없다"며 "특정 지역에 공천을 약속하는 등의 행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선 불출마 조건에 준하는 선당후사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출마에 관련해 그는 "이 대표는 비례대표로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 계양을에 나가는 것은 확정"이라며 "이 대표는 분명 비례대표로는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문희인 기자 acn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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