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언론인 최소 76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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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언론인 최소 76명이 숨졌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30일(현지시간) NYT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지난해 10월7일 이후 가자지구에서 최소 76명의 팔레스타인 언론인이 숨졌다.
CPJ에 따르면 10월7일 이후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언론인 대부분은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졌다.
뉴욕타임스를 포함한 주요 국제 매체들은 가자지구에서 일하던 팔레스타인 언론인들을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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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사람들 "언론인 표적 삼았다"
이스라엘 측 "통신망 고의 차단설은 '피의 비방'"
[서울=뉴시스] 이소헌 수습 기자 =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언론인 최소 76명이 숨졌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30일(현지시간) NYT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지난해 10월7일 이후 가자지구에서 최소 76명의 팔레스타인 언론인이 숨졌다.
비정부기구(NGO)인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최근 16주 동안 발생한 통역사·운전기사·수리공 등 필수 지원 인력과 언론인과 미디어 종사자 사망자 수가 1992년 이후 발생한 다른 분쟁들의 1년 전체 사망자 수보다 많다고 발표했다.
CPJ에 따르면 10월7일 이후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언론인 대부분은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졌다. 그중 38명은 집이나 자신의 차 안에서 숨졌다. 가족과 함께 목숨을 잃기도 했다.
셰리프 만수르 CPJ 중동 프로그램 조정자는 "언론인이 사망할 때마다 우리는 전쟁을 기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잃게 된다"고 우려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언론인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비난하는 중이다.
지역 유명 아랍어 TV 채널인 알 아라비야 소속 카울라 알 칼리디 기자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이야기와 언론인들을 두려워한다"며 "그들은 통신망을 끊어 우리를 침묵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니르 디나르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의도적으로 언론인을 표적으로 삼은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투가 진행 중인 지역에 머무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고의로 통신망을 차단한다는 주장에 대해 '피의 비방'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를 포함한 주요 국제 매체들은 가자지구에서 일하던 팔레스타인 언론인들을 대피시켰다. 일부 서방 통신사 소속 기자들은 여전히 가자지구에 남은 상태다.
알자지라 같은 아랍어 매체에서 일하는 기자들이나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프리랜서 기자들이 주로 현장에 남아 가자지구의 현실을 외부로 알리는 중이다.
이스라엘은 10월7일부터 가자지구의 전기 공급을 차단하고 소량의 구호품을 제외한 모든 물품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가자지구 현지 취재 상황도 매우 열악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 전쟁 중 통신이 완전히 중단된 사례는 6번이 넘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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