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전문약 경쟁력 강화, 노안치료 후보물질 ‘브리모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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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은 홍콩 제약사 자오커(Zhaoke Ophthalmology)로부터 노안 치료제 후보물질 '브리모콜'을 도입한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는 제품 도입 계약식에서 "노화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인 노안에 대해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양사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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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쟁품목 없는 미개척 시장, 노안 효과적 치료 옵션
생애주기 따른 안과용제 포트폴리오 확대로 경쟁력 확보
노안은 신체노화 과정에서 모든 사람들이 예외 없이 겪는 질환이다. 보통 40대부터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구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근거리 시야가 악화되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지금까지는 노안교정술 또는 돋보기안경, 콘텍트 렌즈 착용 등이 일반적인 질환 치료 처방이었다.
자오커는 홍콩에 본사를 둔 ‘리스파마’의 안과용제 전문 자회사로 2017년 설립됐다. 소아근시와 노안,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과질환을 타깃으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브리모콜은 노안 증상을 완화하는 카바콜과 브리모니딘 주석산염 복합제다. 부교감신경 활성과 교감신경 억제 기전으로 동공을 수축시켜 ‘핀홀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진 물질이다. 핀홀효과는 작은 구멍을 통해 물체를 관찰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시력이 상승하는 현상으로 이를 활용하면 노안 등의 치료에 수술과 달리 가역적(본디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고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광동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브리모콜의 국내 수입과 유통 등에 대한 독점을 가진다. 국내에는 아직 경쟁품목이 없는 미개척 시장으로 후보물질이 제품화될 경우 노안의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브리모콜의 개발사는 미국의 바이오기업 바이서스 테라퓨틱스로 올해 임상 3상을 완료하고 202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품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국내에서 안과용제 포트폴리오 확대로 전문약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는 제품 도입 계약식에서 “노화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인 노안에 대해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양사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지난해 3월, 자오커로부터 소아 및 청소년 근시 신약후보물질인 ‘NVK002’도 도입했다. 저농도 아트로핀 황산염 용액제로 제조 시 불안정성을 해결하는 기술력이 반영돼 있으며, 개발사인 미국의 바일루마가 FDA에 제품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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