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 아파요" 부모 마음 타는데…소아과 전공의 63% 급감

박미주 기자 2024. 1. 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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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간 필수의료 분야 전공의 수가 610명 줄었고 그 중 90%가량인 536명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를 통해 제출받은 과목별 전공의 1~4년차 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10 년간(2014~2023) 필수과 전공의 현원은 2543명에서 1933명으로 610명(24.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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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과 전공의 2014년 2543명에서 지난해 1933명으로 24% 감소… 10 명 중 7명이 수도권 근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10년간 840명에서 304명으로 줄어
사진= 신현영 의원

지난 10년 간 필수의료 분야 전공의 수가 610명 줄었고 그 중 90%가량인 536명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를 통해 제출받은 과목별 전공의 1~4년차 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10 년간(2014~2023) 필수과 전공의 현원은 2543명에서 1933명으로 610명(24.0%) 감소했다.

같은 기간 26개 전체 전공과목의 전공의 현원이 1만2891명에서 1만273명으로 20.3%(2618명 ) 줄어든 것 대비 감소폭이 크다. 인기과목은 2014년 3945명에서 지난해 3362명으로 14.8%(583명) 줄었다.

필수과목은 소아청소년과,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로 정의했다. 인기과목은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로 정의했다.

또 필수과 감소분을 지역별로 보면 비수도권 전공의가 26.6%(196명) 감소하며 수도권 23.3%(414명) 보다 큰 감소율을 보였다 .

필수과 전공의 감소분의 90%가량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536명)였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현원은 2014년 840명에서 지난해 304명으로 63.8% 급감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571명에서 228명으로 343명 감소하며 전공의 수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어 △영남권 105명 △호남권 50명 △충청권 29명 △강원권 7명 △제주권 2명 순으로 감소했다 .

아울러 필수과목 중 응급의학과를 제외한 과목의 수도권 전공의 현원 비율이 전체의 70%를 넘으며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강화됐다 .

신현영 의원은 "지난 10년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가 급감한 현상이 소아과 오픈런 등 진료 대란의 결과로 이어져 국민들께서 오롯이 그 고통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맞춤 대책이 부재한 상황에서 지역·필수의료 유인 기전을 마련하지 않으면 의대정원 확대는 인기 영합주의 유명무실한 정책으로 그 결과는 참담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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