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중 조기 퇴근' 만치니 "경기가 끝난 줄 알았다"

김천 기자 2024. 1. 3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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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30일(우리 시간으로 31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사우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벤치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승부차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자리를 떠나 논란이 된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이 "경기가 끝난 줄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은 현지시간 30일(우리 시간 31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나라와 사우디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자리를 떴습니다.

당시 승부차기는 사우디 네 번째 키커의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힌 상황이었습니다.

승부차기를 지켜보던 만치니 감독은 패배를 예감한 듯 자리를 박차고 뒤돌아 터널로 들어갔습니다. 사우디의 선공이었기에 우리나라 네 번째 키커가 슈팅을 성공시키면 패배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만치니 감독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은 중계 카메라에 잡혔고 '조기 퇴근'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선 해명을 요구하는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만치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조기 퇴근' 논란에 대해 "사과한다. 끝난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누구도 무시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모든 선수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그들은 많이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우리나라는 사우디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조규성은 후반 54분, 추가 시간 종료 직전에 극적으로 1-1 동점 골을 넣어 연장전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연장전은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승부차기에서 조현우는 사우디의 세 번째, 네 번째 슈팅을 연이어 막았습니다. 경기는 4-2로 종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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