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감독, 바르사 감독직 고충 털어놨다..."잔인하다, 즐길 수가 없는 자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바르셀로나 감독직은 '즐길 수 없는 자리'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사비 감독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비야레알전을 마친 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날 생각이다. 6월 30일이 되면 클럽을 떠날 것"이라면서 "후안 라포르타 회장을 비롯해 코칭 스태프와 논의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바르셀로나는 지금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바르셀로나 감독직은 '즐길 수 없는 자리'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사비 감독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비야레알전을 마친 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날 생각이다. 6월 30일이 되면 클럽을 떠날 것"이라면서 "후안 라포르타 회장을 비롯해 코칭 스태프와 논의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바르셀로나는 지금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 부임 초반만 해도 침체돼있던 팀 분위기를 바꿔놓으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쉽지 않은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2025년 6월까지 연장했는데도 불구하고, 사퇴를 결심한 이유다. 그간 바르셀로나를 이끌면서 마음고생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비 감독은 31일 오사수나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잔인하고 불쾌한 일"이라면서 "매일 내가 가치 없는 사람이라 느끼곤 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미 나에게 말했었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고통 받는 모습을 이미 지켜봤었다. 이 일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 평생 목숨을 걸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 참 찬인하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후임도 마찬가지일 거란 게 문제다. 나의 꿈은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승리하고 좋은 축구를 하는 것이었다. 후임자에게 '즐기라'는 조언을 하고 싶지만,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단 걸 알고 있다"라면서도 "언젠가 다시 돌아올 가능성은 배제하진 않겠다. 나는 바르셀로나 맨이다.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그곳에 있을 것"이라며 팀에 대한 애정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