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사망' 친이란 단체 "공격 중단"…美 "말보단 행동" 보복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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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3명이 사망한 요르단 미군 부대 공격 세력으로 지목된 친(親)이란 민병대가 미군에 대한 군사 작전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내 "이라크 정부의 당혹감을 막기 위해 점령군(미군)에 대한 군사 및 보안 작전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대부분 친이란 단체인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이 자행한 것으로,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슬람 저항군 내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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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복 대응 방침 변함없어…바이든 "방식 결정"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군 3명이 사망한 요르단 미군 부대 공격 세력으로 지목된 친(親)이란 민병대가 미군에 대한 군사 작전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내 "이라크 정부의 당혹감을 막기 위해 점령군(미군)에 대한 군사 및 보안 작전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단체는 "다른 방법으로 가자지구 주민들을 계속 보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선언은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의 확전 방지 노력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파르하드 알라딘 이라크 총리 외교 고문은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 며칠 동안 이라크 안팎의 모든 관련 당사자들과 접촉하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도 "(저항의) 축에 있는 우리 형제들, 특히 이슬람 국가 형제들은 우리가 어떻게 지하드를 수행하는지 알지 못한다"며 "그들은 종종 이라크와 시리아 내 점령군에 대한 압박과 공격을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와 무관하게 보복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방부는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성명 관련 논평을 거부하며 "말보다 행동이 더 큰 말을 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이번 공격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 것인지 결정했다며, '여러 행동'으로 보복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더 넓은 범위의 전쟁은 필요하지 않다"며 이란 등과의 확전은 경계했다.
앞서 지난 28일 요르단 주둔 미군 부대 '타워22'는 공격용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부상당했다.
미국 행정부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이란 배후의 무장 단체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소행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슬람국가(IS) 소탕을 위해 2014년부터 중동 지역에 주둔해 온 미군과 연합군은 지난해 10월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이라크에서 66회, 시리아에서 98회, 요르단에서 1회 등 최소 165회 공격을 받았다.
대부분 친이란 단체인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이 자행한 것으로,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슬람 저항군 내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평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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