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만에 D램 흑자 전환...올해 1분기 메모리 흑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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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4.86% 감소한 6조56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7조7799억원, 2조824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1%, 34.40% 줄어들었다.
실적 버팀목이었던 스마트폰·TV 등 사업 담당 모바일경험(DX)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9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2조62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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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33% 감소한 258조935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 업황 악화로 1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 반도체 부문은 약 15조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7조7799억원, 2조824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1%, 34.40%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해 1~3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개선 흐름은 뚜렷하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6.07% 늘었다.
반도체(DS) 부문 적자가 대폭 줄어든 영향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2조18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5700억원 축소됐다. 4분기 매출은 21조6900억원이다.
D램은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DDR5(더블데이터레이트5) 등 첨단공정 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D램 재고 수준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메모리는 PC·모바일 제품의 탑재량이 증가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시장 수요 감소에도 지난해 연간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실적 버팀목이었던 스마트폰·TV 등 사업 담당 모바일경험(DX)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9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2조6200억원으로 집계됐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소폭 성장했고 Neo QLED, OLED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지역별 성수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냈다.
'숨은 효자'로 꼽히는 전장사업 자회사 하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9200억원, 영업이익 34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누적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었다.
DX 부문과 함께 전사 실적을 지탱한 디스플레이(SD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9조6600억원, 영업이익 2조1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주요 고객사 신제품에 적기 대응하고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의 경우에는 연말 성수기 TV 판매 증가로 매출이 증가하고 적자폭이 완화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생성형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서버용 SSD 수요에 적극 대응해 메모리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를 포함한 메모리 사업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혜림 기자 khr073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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