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 이어가는 삼성전자…2026년까지 배당금 29.4조원 푼다

김상범 기자 2024. 1. 3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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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 발표
‘잉여현금흐름 50% 환원’ 현행 유지
삼성전자 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의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을 31일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의 50%를 환원하고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게 골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향후 3년간 주주환원 정책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2021∼2023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과 동일한 수준이다.

매년 잔여재원을 산정해 충분한 잔여재원이 발생할 경우 정규 배당 외에 추가 환원을 검토하는 정책도 유지하기로 했다.

주주환원 정책 대상 기간 종료 이전이라도 인수·합병(M&A) 추진, 현금 규모 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신규 주주환원 정책 발표와 시행이 가능하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당 보통주 361원, 우선주 362원의 기말배당을 결의했다. 주주환원 정책상 연간 배당금액에 따라 4분기 배당총액은 2조4500억원이다. 이는 3월 정기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지급될 예정이다.

2021∼2023년 3년간 총 잉여현금흐름은 18조8000억원으로, 정책상 주주환원 재원인 잉여현금흐름의 50%는 약 9조400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기말배당을 포함해 3년간 총 29조4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하게 되는데, 이는 총 잉여현금흐름의 157%와 주주환원 재원의 313%에 해당한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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