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급 정계 진출→다시 현역...차유람 LPBA 돌아온다

권수연 기자 2024. 1. 3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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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진출을 선언하며 현역에서 물러났던 차유람이 PBA 무대로 복귀한다.

프로당구협회(PBA, 총재 김영수)는 31일 "차유람이 은퇴를 선언한 지 두 시즌 만에 LPBA투어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차유람은 LPBA 복귀와 관련해 "2022년 5월 은퇴한 이후 두 시즌만에 다시 프로당구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어 가슴 설레고 기쁘다"며 "지난 2년간 청년 정치인으로, 워킹맘 정치인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왔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나 미련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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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차유람ⓒ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정계 진출을 선언하며 현역에서 물러났던 차유람이 PBA 무대로 복귀한다.

프로당구협회(PBA, 총재 김영수)는 31일 "차유람이 은퇴를 선언한 지 두 시즌 만에 LPBA투어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차유람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등 포켓볼 무대에서 활약하다 지난2019년 프로당구 출범과 동시에 3쿠션으로 전향, 2019-20시즌 '신한금융투자 LPBA 챔피언십'(2차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세 시즌간 프로무대에서 활약하며 2021-22 NH농협카드 챔피언십 4강,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2' 4강 등에 올랐다. 마지막 시즌에는 종합 랭킹 11위에 오르는 등 짧은 기간에도 3쿠션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또 PBA 팀리그에서도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 소속으로 두 시즌간 활약하며 2021-22시즌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차유람 PBA 홍보대사(좌)-웰컴저축은행 김대웅 구단주, PBA
국민의힘에 입당한 차유람(가운데)이 이준석 당 대표(좌)와 권성동 원내대표(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식 SNS 계정

그러나 지난 2022년, 차유람은 별안간 국민의 힘 입당을 선언하며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다소 갑작스러운 정계 진출 소식이었기에 관계자 및 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갑자기 찾아온 전력 이탈에 당황하던 웰컴저축은행은 차유람의 대체 선수로 오수정을 선발한 바 있다. 

이후 차유람은 PBA 홍보대사 및 전용구장 추진위원으로 PBA와 재차 연이 닿았음을 알리며 프로당구와의 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음을 전했다. 

차유람이 현역에 돌아오며 팀리그 복귀에도 시선이 몰린다.

PBA관계자는 31일 MHN스포츠에 "우선지명은 웰컴저축은행에 있기에 드래프트 때 웰컴저축은행이 지명하면 다시 입단하게 되고, 포기하면 타 팀이 선택권을 가져간다"고 전했다. 

전(前) 웰컴저축은행 소속 차유람이 PBA 경기에 출전할 당시 모습ⓒMHN스포츠 권혁재 기자 
LPBA 차유람ⓒMHN스포츠 권혁재 기자

차유람은 LPBA 복귀와 관련해 "2022년 5월 은퇴한 이후 두 시즌만에 다시 프로당구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어 가슴 설레고 기쁘다"며 "지난 2년간 청년 정치인으로, 워킹맘 정치인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왔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나 미련도 없다"고 말했다. 

차유람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지난 2년간의 경험을 통해 저보다 더욱 훌륭한 정치인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당구이고, 당구선수일 때 가장 행복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LPBA는 이제 전 세계 최고의 여자 프로당구투어로 성장했다. 처음 큐를 잡았을 때 마음가짐으로, 새로 데뷔한다는 마음으로 연습과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차유람의 복귀 무대는 내달 4일 시작되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8차전)이다. 지난 두 시즌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랭킹포인트가 없다. 따라서 4일 시작되는 대회 PPQ라운드(1차 예선)이 차유람의 복귀전이 될 전망이다. 복귀전 상대는 내달 1일 오후 발표되는 대진표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차유람은 2월 4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예선전 첫 경기를 치른 후 프레스룸에서 현역 복귀와 관련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 MHN스포츠 DB, PBA, 국민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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