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7000억 K-콘텐츠 펀드 벤처투자조합 조성

신재우 기자 2024. 1. 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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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1차 정시 출자공고를 통해 총 7000억원 규모의 K-콘텐츠 펀드의 벤처투자조합을 31일 조성한다.

문화계정과 영화계정의 모태펀드인 K-콘텐츠 펀드는 지난해에 비해 2450억원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모태펀드 문화계정은 3700억 원의 정부 출자를 통해 총 6300억 원 규모의 자조합 조성을 목표로 한다.

모태펀드 영화계정은 민간투자 위축 상황을 고려해 정부의 신규출자금을 250억원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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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비해 2450억원 증가 역대 최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영상산업 도약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1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1차 정시 출자공고를 통해 총 7000억원 규모의 K-콘텐츠 펀드의 벤처투자조합을 31일 조성한다.

문화계정과 영화계정의 모태펀드인 K-콘텐츠 펀드는 지난해에 비해 2450억원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문체부는 올해 전략펀드 등을 포함해 총 1조7400억원 규모의 콘텐츠 정책금융을 공급할 예정이다.

K-콘텐츠 펀드에 대한 제안서 접수는 오는 2월14일 오전 10시부터 20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받는다. 4월에 최종 운용사를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산업환경 변화 대응한 문화계정 자조합 5종 조성

모태펀드 문화계정은 3700억 원의 정부 출자를 통해 총 6300억 원 규모의 자조합 조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신규출자금(27000억원)의 전년 대비 증가 폭은 역대 최대인 800억원이다. 또, 자조합 조성 분야를 수출, 신기술 등 5개 분야로 재편해 최근 콘텐츠 산업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수익률 개선을 통한 민간자본 참여 확대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핵심 수출산업으로 부상한 ‘콘텐츠 수출 펀드(조성 목표액 1500억원/정부 출자액 900억원)’를 신규로 조성한다. 수출을 목적으로 하는 콘텐츠 사업과 기업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펀드(조성 목표액 2000억원/정부 출자액 1200억원)'는 국내 콘텐츠 제작사의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적극 지원한다. 최근 콘텐츠 원천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하는 추세를 반영했다.

새롭게 조성된 '신기술 콘텐츠 펀드(조성 목표액 1000억원/정부 출자액 600억원)’는 신기술 융합콘텐츠에 투자한다.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등 신기술과 융합된 콘텐츠 시장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신기술 콘텐츠 펀드’를 통해 콘텐츠 산업의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조성한 ‘M&A 펀드*는 범위와 규모를 확대한 ‘M&A 및 세컨더리 펀드(조성 목표액 1000억원/정부 출자액 600억 원)’로 개편했다. 기업 인수·합병(M&A) 투자를 통해 콘텐츠 기업의 규모 확장(스케일업)을 지원하는 한편, 세컨더리 투자로 콘텐츠 분야 중소·벤처기업이 기발행한 구주(주식 및 주식관련사채 등)를 인수, 회수시장을 적극 지원한다.

문화산업 분야 전반으로 투자 범위를 넓힌 '문화 일반 펀드'(조성 목표액 800억원/정부 출자액 400억원)’는 지난해보다 투자요건을 완화했다.

영화계정 자조합 2종 조성…한국영화 투자 활성화

모태펀드 영화계정은 민간투자 위축 상황을 고려해 정부의 신규출자금을 250억원으로 확대했다. 정부가 적극적인 투자자 역할을 함으로써 한국영화가 활발히 제작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한다.

특히 코로나19 기간에 제작됐으나 개봉되지 못한 영화에 65억원 이상을 지원해 미개봉작들이 관객을 맞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미개봉작에 대해서는 현재 별도로 결성하고 있는 '개봉촉진펀드'를 통해서도 50억 원 이상 투자한다. 올해부터는 민간출자자에 대해 우선 손실 충당이 가능하도록 유인책(인센티브)을 적용해 민간투자 유치를 유도할 장치도 마련한다.

먼저, '한국영화 메인투자 펀드(조성 목표액 420억원/정부 출자액 210억원'’를 신규 조성한다.

메인 투자한 영화의 지적재산권(IP) 활용 권한은 제작사가 보유하며, 운용사가 투자한 영화의 총제작비 조달과 제작비 집행, 제작의 완성, 개봉, 정산 등 일체의 책임을 수행하도록 해 강소 영화제작사 육성을 지원한다.

‘중저예산 한국영화 펀드(조성 목표액 230억원/정부 출자액 115억원)’는 순제작비가 30억 원 이하인 중저예산과 저예산 한국영화에 각각 25%와 10%씩 의무 투자 비율을 둬 중저예산 한국영화 제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투자대상 작품이 연출자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인 경우 중저예산제작비 상한 제한을 미적용해 신인감독 발굴에 힘을 싣는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콘텐츠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정책금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올해 총 1조7400억 원의 콘텐츠 정책금융을 공급해 대한민국이 세계 콘텐츠 4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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