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값 오른 경기도 지역…공통점은 "GTX-C 지난다"

이연우 기자 2024. 1. 3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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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경기일보DB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중 두번째로 C노선이 착공한 가운데 경기남부지역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31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C노선 실시협약이 체결된 지난해 8월 대비 올해 1월 3주차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평균 2만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과천지역은 지난해 8월 3.3㎡당 5천376만원이던 평균 매매가가 5천472만원으로 96만원 올랐고, 의왕지역은 같은 기간 2천135만원에서 2천159만원으로 24만원 올랐다. 수원지역 역시 1천921만원에서 1천937만원으로 평균 매매가가 15만원 상승했다.

또 화성지역이 1천733만원에서 1천748만원(15만원), 안산지역이 1천679만원에서 1천685만원(6만원), 평택지역이 1천199만원에서 1천200만원(1만원) 등으로 각각 집값을 띄웠다.

경기일보DB

이 기간 경기도 31개 지역 중 집값이 상승한 곳은 11개 지역이었는데, 이 중 6개 지역의 공통점이 GTX-C노선이 지난다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업계에선 C노선이 집값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매매량도 C노선 통과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11월 경기도에서 아파트 매매가 가장 많은 지역은 총 3천504건이 거래된 수원이다. 화성(3천113건), 평택(2천170건)도 각각 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 3위, 5위를 기록했다.

부동산분야의 한 전문가는 “GTX 개발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가장 먼저 착공한 A노선을 통해 이미 증명됐다”며 “”부가 동탄-인덕원선, 서해선, 평택선 등 GTX-C노선과 연계되는 철도망까지 추진 중이어서 경기남부권 부동산 시장에 대한 파급력이 더 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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