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방정부 올 경제성장률 목표 발표…시장·하이난 최대 8% 제시

정은지 특파원 2024. 1. 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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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1개성과 자치구, 직할시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확정해 발표했다.

대부분 5%대의 성장률 목표를 제시했는데, 하이난과 시장(티베트)는 성장률 목표를 약 8% 내외로 설정했다.

31일 중국신문망 및 각 성의 양회 발표 내용을 종합하면 대부분 지방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내외로 제시했다.

수도 베이징의 경우, 지난해 목표로 제시한 성장률이 4.5%였는데, 올해는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 목표로 제시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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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5% 내외 성장률 제시…톈진은 가장 낮은 4.5%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TV를 통해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내년엔 경제 회복을 공고화할 것이며 조국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1.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31개성과 자치구, 직할시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확정해 발표했다. 대부분 5%대의 성장률 목표를 제시했는데, 하이난과 시장(티베트)는 성장률 목표를 약 8% 내외로 설정했다.

31일 중국신문망 및 각 성의 양회 발표 내용을 종합하면 대부분 지방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내외로 제시했다.

개별 성을 기준으로 광둥이 5%를, 장쑤·산둥·광시가 5% 이상을, 상하이·베이징·장시·윈난, 산시, 칭하이가 5% 전후를 각각 제시했다. 헤이룽장, 구이저우, 산시(陝西), 허베이, 푸젠 등은 5.5% 전후를 목표로 제시했고, 6% 이상 또는 6% 전후를 목표로 제시한 곳은 쓰촨, 후난, 안후이, 충칭, 네이멍구 등이다.

남단의 하이난과 서부의 시장은 각 8% 전후의 성장률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반면 톈진은 올해 4.5% 전후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지난해 기준 광둥성은 전국 최초로 성 GDP(국내 총생산)이 13조위안을 돌파했고, 장쑤성에선 성 내 5개 도시의 GDP가 1조위안대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성으로 이름을 올렸다. 산둥성 GDP는 지난해 처음으로 9조위안을 넘어섰다.

수도 베이징의 경우, 지난해 목표로 제시한 성장률이 4.5%였는데, 올해는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 목표로 제시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중국신문망은 "올해는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고품질 발전이 실현되는 중요한 해"라며 "모든 성은 새로운 품질의 생산성을 목표로 하고, 과학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등 고품질 경제 발전을 새로운 수준으로 촉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매년 3월 열리는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경제성장률 목표를 제시한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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