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자 유엔난민기구, 지원 재개 전 '근본적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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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30일(현지시간)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기구(UNRWA) 일부 직원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가담했다는 논란에 따라 UNRWA에 대한 지원금을 끊은 가운데, 지원금 재개를 위해서는 UNRWA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근본적인 변화'에 대해 "UNRWA가 가자지구에서 어떻게 운영되는지, 직원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하마스 연루 의혹이 인 12명을 포함, 그와 같은 사람들에게 즉각적인 책임을 묻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며 "그래야 UNRWA는 현재 하고 있는 필수적 작업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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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 조정관 "UNRWA 역량 대체할 수 없어"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은 30일(현지시간)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기구(UNRWA) 일부 직원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가담했다는 논란에 따라 UNRWA에 대한 지원금을 끊은 가운데, 지원금 재개를 위해서는 UNRWA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공식 협의 후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근본적인 변화'에 대해 "UNRWA가 가자지구에서 어떻게 운영되는지, 직원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하마스 연루 의혹이 인 12명을 포함, 그와 같은 사람들에게 즉각적인 책임을 묻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며 "그래야 UNRWA는 현재 하고 있는 필수적 작업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에 따르면 UNRWA 직원 12명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연루됐다. 이들은 습격을 비롯해 민간인 납치 등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미국, 유럽과 같은 주요국들은 UNRWA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했다.
미국은 매년 3억~4억 달러(약 4000억~5300억원)를 UNRWA에 지원해왔다. UNRWA의 연간 예산은 16억 달러(약 2조1300억원)이다.
한편 안보리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시흐리트 카흐 가자지구 인도주의·재건 조정관으로부터 첫 보고를 받았다. 카흐 조정관은 가자지구에서 유엔의 인도주의적 구호품 운송을 감시, 검증하는 역할 등을 맡고 있다.
안보리는 이후 "끔찍하게,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성명을 냈다. 카흐 조정관은 보고 후 기자들과 만나 "어떤 조직도 가자지구에서 UNRWA가 수행하고 있는 역량을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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