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정보수장 “푸틴 방북시 무기지원 확대 논의할 것”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 수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면 러시아에 대한 무기 공급 확대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인테르팍스 우크라이나가 현지 시각 30일보도했습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정보국(GUR)의 키릴로 부다노우 국장은 이날 TV로 방송된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게 되면 무엇을 논의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러시아에 대한 무기 공급 규모를 늘리는 것과 (러시아와 북한)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다노우 국장은 또 러시아와 북한이 미사일 기술과 관련해 협력할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그는 “러시아는 특정 미사일 기술을 북한에 이전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은 이 기술(미사일 기술)을 위해 많은 것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포병 무기를 중심으로 한 공급 증가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북한 탄약을 작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최근 푸틴 대통령이 3월 러시아 대선 전 방북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아니”라며 “그것은 장기적인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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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