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국가정원 만든다'...나주시, 수목기부제 운영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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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가 시민들의 자발적 수목 기부를 통해 장차 국가정원으로 발돋움할 영산강 저류지를 더 푸르고 울창하게 만들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각계각층 기부자분들이 자발적 기증해 주신 수목은 훗날 국가정원으로 발돋움할 영산강 정원의 뿌리이자 귀중한 자원"이라며 "사시사철 꽃이 피고 녹음이 우거져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관광명소가 될 영산강 정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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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시민들의 자발적 수목 기부를 통해 장차 국가정원으로 발돋움할 영산강 저류지를 더 푸르고 울창하게 만들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나주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역점 사업인 영산강 정원 조성의 밑거름이 될 수목기부제를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영산강 정원 조성은 집중호우, 홍수 등 재해 예방을 위한 치수 사업과 더불어 저류지 공간과 특성을 활용한 친수 사업에 속한다. 나주시는 1908㎢ 규모 영산강변 저류지의 준설을 통해 담수 능력을 700만t에서 약 1000만t으로 확보하고 변형된 저류지에 나무와 꽃 등을 식재해 국가정원급 생태정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수목기부제는 개인과 단체, 기관 등에서 나무를 나주시에 기증하는 제도로, 사유지, 하천·도로·사업장 등 개발 예정지에 방치돼 있거나 불필요한 수목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시에서 이식 비용을 지원한다. 기증된 나무들은 영산강 정원이 조성될 강 저류지에 새롭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 제도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국가정원'을 기치로 나주시가 지난해 신규 시책으로 발굴했다. 정원 조성 시작 단계 시점에서 시민의 자발적인 수목 기부를 통해 정책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를 높인다는 취지에서다.
묘목을 식재할 경우 그늘질 정도의 수형, 수세를 확보하기까진 많게는 수십 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수목기부제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는 참신한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주시는 특히 영산강 정원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대규모 수목 기부자, 기관·업체에 고마운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증정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제도 시행에 발맞춰 시민 등 각계각층 5명이 개인 소유의 대형 수목을 기증했으며 이어 10월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오득실), 에스이 주식회사(대표 염규동)에서 시장 가치 1억원 상당의 수목을 각각 기증하면서 대규모 수목기증자 제1~2호로 등록돼 감사패를 받았다.
올해는 나주 산포면이 고향인 장인규 흥인농원 대표가 에메랄드 골드를 비롯한 수목 3400주(2억9400만원 상당)를 기증하며 세 번째 감사패 주인공이 됐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각계각층 기부자분들이 자발적 기증해 주신 수목은 훗날 국가정원으로 발돋움할 영산강 정원의 뿌리이자 귀중한 자원"이라며 "사시사철 꽃이 피고 녹음이 우거져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관광명소가 될 영산강 정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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